GS칼텍스 강소휘가 25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득점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OVO
GS칼텍스 강소휘가 25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KOVO
GS칼텍스는 25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화성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19, 25-22)으로 꺾었다.
4연패 탈출에 성공한 4위 GS칼텍스는 17승 14패, 승점 48점로 3위 대전 정관장(승점 53점)에 다시 따라붙었다.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3까지 간격을 좁히면 준플레이오프(준PO)에 나설 수 있다. 정관장이 전날 2위 인천 흥국생명(승점 67)까지 잡아내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다음달 7일 6라운드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어 얼마든지 봄 배구를 꿈꿀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2연패에 빠진 5위 IBK기업은행은 14승 17패, 승점 44로 봄 배구 전망이 더 어두워졌다.
GS칼텍스 지젤이 25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타점 높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GS칼텍스 지젤(오른쪽)이 25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그러나 실바는 상수다. 올 시즌 득점(905점)과 공격종합(46.9%), 서브(세트당 0.35개)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4연패 기간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4연패 때와 다른 건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였다. 최근 연패 기간 2경기에서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고 특히 정관장과 맞붙은 21일 홈경기에선 6점, 공격 성공률이 21.74%로 추락했다. 공격 효율은 4.35%. 오랫 동안 호흡을 맞췄던 옛 팀 동료 이소영(정관장)은 강소휘의 공격 패턴을 이미 알고 있다는 듯 계속 걷어냈고 강소휘는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은 달랐다. 1세트 경기 시작과 함께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팀에 선취점을 안긴 강소휘는 막판 22-19로 추격하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오픈 공격과 퀵오픈까지 성공시키며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GS칼텍스 강소휘(오른쪽)가 25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
GS칼텍스 강소휘(오른쪽)가 25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리시브를 하고 있다. /사진=KOVO
강소휘는 이날 27.03%의 팀 공격을 책임지며 40%의 성공률, 30%의 효율로 12득점을 기록했다. 리시브 효율도 45%로 높았다.
아시아쿼터 교체 선수 다린 핀수완(등록명 다린)은 9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21.74%로 다소 낮았지만 2번째 경기에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에선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가 20점, 표승주가 15점으로 맞불을 놨으나 전반적인 힘 차이가 나타난 경기였다. 팀 공격 성공률에서 GS칼텍스는 45.05%-36.75%로 앞섰다.
GS칼텍스 강소휘(오른쪽)가 25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다린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OVO
GS칼텍스 강소휘(아래)가 25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아베크롬비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있다. /사진=KOVO
이로써 OK금융그룹은 17승 14패, 승점 50으로 수원 한국전력(승점 47)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3위에 그치지 않고 2위 서울 우리카드(승점 59)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다.
아포짓 스파이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는 공격 성공률 60.71%로 22득점을 올렸다. 서브 에이스 3개, 후위공격 8개, 블로킹 2개로 다재다능함도 뽐냈다. 트리플크라운(각 부문 득점 3점 이상씩 달성)에 블로킹 하나가 모자란 게 아쉬웠다.
미들블로커이자 아시아쿼터 선수인 바야르사이한은 블로킹 4득점 포함 11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54.55%였고 공격 효율도 54.55%로 높았다.
반면 KB손해보험에선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16점으로 분투했으나 그 외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OK금융그룹은 블로킹에서 9-4로, 서브에서 5-0, 공격 성공률에서 52.78%-43.53%로 앞섰다. 리시브 효율(40.43%-35.29%)도 마찬가지. 반면 범실은 16-23으로 더 적었다. 압도할 수밖에 없는 경기를 펼쳤다.
OK금융그룹 레오가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의정부 KB손해보험전에서 강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KOVO
OK금융그룹 바야르사이한(왼쪽)이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의정부 KB손해보험전에서 득점 후 곽명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