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 캡처
28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는 'NS윤지, 브래드 피트와 같이 연기 할 뻔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넷플릭스 영화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이하 '리프트')로 할리우드 스타가 된 배우 김윤지가 등장했다. 김윤지는 에이전트가 '리프트' 오디션 영상을 내일까지 제출할 수 있겠냐는 말에 전날 "저녁 6시부터 12시 넘어서까지 찍었다"고 밝혀 탄성을 자아냈다.
김윤지는 "모든 오디션 영상에서 남동생 아니면 남편이 상대역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브래드 피트랑 조지 클루니가 주연을 맡은 영화 '울프스' 오디션은 "남편이 계속 조지 클루니인 척 성대모사를 하더라. 그래서 떨어졌다"고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리프트' 최종 선발 전화를 받았을 당시에는 "진짜 하나가 드디어 결실을 맺는구나 하는 생각에 엉엉 울었다"며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전했다. 이소라는 이에 "어떻게 터뜨려도 이런 초대박을 터뜨리냐"며 축하를 전했다.
어렵게 기회를 잡은 만큼 촬영에 임하는 자세도 남달랐다. 김윤지는 "자다 깨서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외워서, 대사로 NG를 내지는 않았다"며 "제 목소리를 녹음해서 계속 들었고, 발음이 어려울 때는 같이 하는 배우들한테 녹음을 부탁했다"고 밝혀 감탄을 안겼다.
/사진=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 캡처
또한 "저랑 같이 데뷔한 투애니원, 씨스타가 워낙 잘 됐다"며 "20대 때는 기대했던 것만큼 성과가 없어서 많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님도 힘들게 이민 생활하셔서 명문대(UCLA) 보내놨더니 갑자기 한국에 와서 가수를 한다고 하니까 많이 아쉬워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금은 "'나름 잘했다. 대견하다'라는 생각이 이제야 든다"고. 김윤지는 "15년째 활동하고 있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며 "지금에서야 포기하지 않은 보람이 있다. 후배들한테 그 말 꼭 해주고 싶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때는 꼭 온다'고"라 전했다.
한편 김윤지는 개그맨 이상해, 국악인 김영임의 아들 최우성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김윤지는 "1년 사귀고 헤어졌다가 15년 뒤 다시 만나서 결혼하게 됐다. 중간에는 제가 2~3년에 한번씩 술 먹고 연락했다"며 드라마 같은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설렘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