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원더풀 월드' 방송 화면 캡처
1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는 은수현(김남주 분)의 독백이 그려졌다.
은수현은 이날 "모든 것은 그날의 사건으로부터 시작됐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과거 은수현은 한국인 최초로 로잘린 상을 수상하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그는 매니저 한유리(임세미 분)와도 친자매같은 관계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은수현은 또한 정의로운 기자였던 남편 강수호(김강우 분)와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고, 네 번의 유산 끝에 기적적으로 외동아들 건우(이준 분)도 얻었다. 그는 여섯살 된 건우가 열이 난다는 말에 해외 출장을 취소하고 돌아올 정도로 아들을 사랑하는 엄마였다.
그러나 은수현이 "어떤 불온한 생각도 스며들 수 없는 완벽한 날"이라 생각하던 그때, 은수현의 생일 선물로 노래를 불러주겠다던 건우가 갑자기 실종돼 공포를 자아냈다. 건우는 이후 놀이터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끝내 골든 타임을 놓쳐 사망하고 말았다.
/사진=MBC '원더풀 월드' 방송 화면 캡처
은수현은 이에 "나는 자식을 지키지 못한 죄인이었다. 나는 점점 더 무너졌고 그건 남편도 마찬가지였다"고 독백했다. 이후 권지웅은 집행 유예를 받고 풀려났다. 그 뒤에는 김준(박혁권 분)의 권력이 있었다. 김준은 "내 배에 탄 사람은 선장이 책임져야지"라며 미소지었다.
분노한 은수현은 권지웅을 직접 찾아가 건우의 영정 사진을 내밀며 "내 아들한테 사과해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권지웅은 "얼마면 되냐"며 "죽으려면 다른 데 가서 죽지 왜 하필 내 차에 죽냐. 일 크게 만들지 말고 산 사람은 살아야 되지 않겠냐"고 짜증내 분노를 유발했다.
권지웅에게 밀쳐져 도로에 쓰러진 은수현은 실성한 듯 웃다가 아들의 깨진 영정 사진을 정리하며 울었다. 이어 영정 사진을 끌어안고 차에 올라 "이게 내 대답"이라며 권지웅을 차로 쳐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