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의 해부, 패스트 라이브즈 / 사진=각 영화 포스터
11일(한국시간)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된 가운데, 각본상 주인공이 공개됐다.
이날 각본상 후보에는 '바튼 아카데미',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추락의 해부', '메이 디셈버', '패스트 라이브즈'가 올랐고, 그 주인공은 '추락의 해부'였다.
'추락의 해부'는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를 중심으로 밝혀질 사건의 전말에 관객을 초대하는 영화. 제7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추락의 해부'는 골든글로브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세자르영화제 등 전 세계 수상 릴레이를 거쳐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쥐스틴 트리에는 프랑스 여성 영화인 중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됐고, 트로피를 받아들게 됐다.
이날 무대에 오른 쥐스틴 트리에, 아서 하라리는 "올 한 해 정말 정신없었다. 저희는 아이들을 데리고, 코로나19 시기에 쉽지 않은 하루하루를 보냈다. 일하고, 아이들 갈아주는 일의 경계가 없어졌다. 많은 사람과 한꺼번에 탁구 게임을 하는 것처럼 정신없던 작업이었다"며 "그러나 저희끼리도 독립적이면서 자유롭게 이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 모든 배우분 감사하다. 이 각본을 생명력 있게 연기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셀린 송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이자, 한국 배우 유태오 주연작인 '패스트 라이브즈'는 수상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