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2' 현대家 더비 승자 없었다... '티아고 PK 실축' 전북 4경기 무승, 울산 무패행진 계속

박건도 기자  |  2024.03.30 16:13
주민규(왼쪽)가 박진섭(가운데)을 끌어안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주민규(왼쪽)가 박진섭(가운데)을 끌어안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최고 라이벌 매치답게 치열했다. 4골이 터지는 혈투 끝에 두 팀 모두 승점 1씩을 나눠 가졌다.


전북 현대는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경기에서 울산HD와 2-2로 비겼다.

전반전 연달아 실점한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이동준의 추격골, 후반전 문선민의 동점골로 승점 1을 따냈다.

개막 후 아직 승리가 없다. 전북은 4경기에서 3무 1패째를 기록했다. 울산은 2승 2무 승점 8로 선두를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변수가 생겼다. 전북 주축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5분 만에 허벅지 쪽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정태욱이 빈자리를 대신했다.

원정팀 울산이 22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동경이 전북 측면에서 좁은 공간을 빠져나온 뒤 왼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망을 갈랐다.

울산의 기세가 이어졌다. 40분에는 김지현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공은 정태욱의 다리를 맞고 들어갔다. 역동작에 걸린 골키퍼 김정훈은 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전반 종료 직전 전북이 한 골 따라붙었다. 이동준이 헤더 득점을 터트렸다. 전북 이적 후 첫 K리그 골이었다. 전반전은 울산이 2-1로 앞선 채 끝났다.

울산HD 선수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HD 선수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추격골 넣은 뒤 환호하는 이동준(오른쪽).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추격골 넣은 뒤 환호하는 이동준(오른쪽).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이동준이 조현우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티아고의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맞았다.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맞대결에서도 티아고는 페널티킥을 실축한 바 있다.

기어이 전북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27분 문선민이 이동준의 크로스를 강하게 때려 넣었다. 공은 골대를 맞은 뒤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울산은 베테랑 미드필더 이청용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전북은 최철순과 이규동을 투입했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전북은 2024시즌 개막 후 4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울산은 지난 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동경(왼쪽)이 선제골 후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이동경(왼쪽)이 선제골 후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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