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보람 가짜뉴스라니..김그림 분노 "천벌 받는다"

김그림, 故 박보람 가짜뉴스에 분노 "천벌 받습니다"[스타이슈]

이경호 기자  |  2024.04.13 10:39
고 박보람/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고 박보람/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가수 김그림이 고(故) 박보람의 가짜뉴스에 대해 분노했다.

김그림은 13일 자신의 SNS 계정에 "AI목소리로 자극적인 제목과 썸네일 넣고 가짜뉴스 만드는 유튜버들 어떻게 조치하는 법 없나요? 떠난 사람 이용해서 돈벌이 하는 정말 상종못할 인간들...제가 경찰 조사 받고 있다는 허위사실까지. 지인분들이 보낸 링크들 보는데 정말 피가 솟구치네요. 적당히들 하세요. 천벌 받습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김그림의 이 같은 분노는 고 박보람과 관련한 가짜뉴스 때문이다.

지난 12일 박보람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여러 유튜브 채널에서는 고 박보람의 사망과 관련한 내용을 다뤘다.


이 중, 지난 12일 '사실XXX'라는 한 유튜브 채널에는 '사고 당일 밤 고(故) 박보람과 함께 술을 마신 유명가수의 정체가 드러났다'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고 박보람의 사망을 언급하면서, 앞서 경찰이 밝힌 일부 내용을 발췌해 사용했다. 이 가운데, 고 박보람의 사망 원인 조사와 관련해 '김그림 가수 등을 구속하고 있다'는 자막과 말을 이어나갔다. 경찰에서 밝히지도 않은 허위였다. 여러 매체에서 보도한 사망, 사망 원인을 위한 조사, 부검 등의 표현을 쓰면서 가짜 내용도 담아버렸다.


이 영상은 다소 부정확한 발음과 119에 신고가 아닌, "119회에 신고했다" 등 황당한 표현이 사용됐다.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사망, 많은 이들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등장한 가짜뉴스는 김그림 뿐만 아니라 많은 네티즌들까지 분노하게 하고 있다.

한편, 박보람은 지난 11일 사망했다.

지난 12일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4월 11일 늦은 밤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라고 밝혔다.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박보람을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라면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및 동료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고 전했다.

고 박보람의 사망과 관련해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경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오후 10시경 경찰과 소방이 박보람을 발견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박보람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오후 11시 17분경 사망 판정을 받았다.

고 박보람은 사망 전,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혼자 화장실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실에서 박보람이 나오지 않았고, 이에 지인이 화장실에서 쓰러져 있던 박보람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고 박보람의 사망과 관련, 특이한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13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고 박보람의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이 오는 15일 오전 중 진행된다. 부검 결과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고 박보람은 2010년 엠넷 '슈퍼스타K 2'(이하 '슈스케2')에 참가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4년 '예뻐졌다'를 발매하고 정식 데뷔했다.

고 박보람은 데뷔 후 '연예할래' '슈퍼바디' '미안해요' 'Dynamic Love' '넌 왜?' '등을 연이어 발매하며 솔로 가수로 입지를 다졌다. 또 '애쓰지 마요' '괜찮을까' '한 잔만 더 하면'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등을 발매하며 꾸준히 가수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3일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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