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 없다' 황선홍 감독 "죽음의 조 인정, 1차전부터 총력전"... '세계 최초' 올림픽 10회 진출 정조준

박건도 기자  |  2024.04.15 22:05
황선홍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황선홍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선홍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선홍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황선홍(55) 감독은 조별리그 1차전부터 총력전을 예고했다.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세계 최초 기록을 정조준한다.


U-23 대표팀은 오는 17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만난다.

AFC에 따르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황선홍 감독은 "우리 조의 팀들은 모두 강하다. 죽음의 조임을 인정한다"라며 "강력한 상대를 만나게 됐다.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첫 번째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총력전으로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원 팀'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경기에서 조직력에 집중할 것이다.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AFC는 "한국 대표팀은 일부 클럽의 상황 때문에 유럽에서 뛰는 핵심 선수들을 몇 명 놓치게 됐다. 황선홍 감독은 자국 리그 선수들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대회 전 몇 명의 선수들을 차출하기 위해 구단들과 대화를 나눴다. 협상을 위해 유럽으로 직접 갔다"라며 "안타깝게도 그들은 팀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감독으로서 계획은 있다. 문제는 없다"라고 말했다.

카타르 도하의 알레르살 훈련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황선홍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카타르 도하의 알레르살 훈련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황선홍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다만 예기치 못한 차출 불가로 인해 대체 선수들이 팀에 늦게 합류했다. 황선홍 감독은 "대체 선수들이 카타르에 늦게 도착해 힘든 상황이다. 선수와 감독 모두 이겨내야 한다"라며 "조별리그를 통해 선수들의 조직력을 다지겠다. K리그 선수들이 대회 내내 힘과 능력을 발휘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UAE는 우루과이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우승을 이끈 마르셀로 브롤리(47) 감독이 이끌고 있다. 브롤리 감독은 "한국이라는 강팀을 만나게 됐다. 우루과이 지도자 시절에도 그들과 경기를 했다. 잘 아는 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UAE 축구를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A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선수들을 육성하겠다. UAE는 스피드와 피지컬에 강점이 있는 팀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은 배준호(21·스토크 시티), 양현준(22·셀틱), 김지수(20·브렌트포드)의 차출이 불발된 가운데 이번 대회를 치르게 됐다. B조에 속한 한국은 17일 UAE전을 시작으로 19일 중국, 22일 일본과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마르셀로 브롤리(왼쪽에서 두 번째) 감독과 황선홍(세 번째)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마르셀로 브롤리(왼쪽에서 두 번째) 감독과 황선홍(세 번째)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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