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액션 다 돼"..'범죄도시4' 마동석, '빌런' 김무열 선택한 이유 [인터뷰②]

'범죄도시4' 마동석 라운드 인터뷰

김나연 기자  |  2024.04.18 17:00
마동석 /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마동석 /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배우 마동석이 4세대 빌런으로 김무열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18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의 마동석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마동석은 나쁜 놈들을 잡기 위해선 국경도 영역도 제한 없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 역을 맡았다. 이날 마동석은 4세대 빌런 '백창기' 역에 김무열을 낙점한 데 대해 "훌륭한 연기력을 가지고 있는 배우인데, '범죄도시'의 액션이 다른 영화보다 난도가 높다. 다른 영화의 액션은 합 위주로, 안무처럼 서로 힘을 빼고 맞춰간다면, 우리는 합을 짜면서도 위험한 순간이 있도록 디자인한다. 그렇기 때문에 숙련된 사람이 아니면 다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난도 높은 액션을 구사하면서도 연기력을 가진 배우가 몇 명 없다고 생각했고, 그 중에서 (김) 무열이가 적합할 것 같았다. 또 무열이는 좋은 사람이다. 제가 인간적으로도 좋은 사람들을 좋아하고, 함께하려고 한다. 저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현장이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무열과 액션신에 대해서도 밝혔다. 앞서 김무열은 "마동석의 팔을 주먹으로 때렸는데, 맞은 줄도 모르시더라"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마동석은 "패드를 대도 배를 맞으면 숨이 안 쉬어진다. 연기를 계속해야 하는데 맞으면 호흡이 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때리고 맞다 보면 스텝이 어긋나기도 하고, 맞기도 한다. 저는 액션 하면 늘 부딪히니까 그런 줄 알고 끝났는데 무열이가 손이 너무 아프다고 하더라. '벽에 부딪혔어?'라고 물어봤더니 괜찮다고 하더라. 당시에는 내가 미안해할까 봐 얘기 안 했던 것 같다. 가드 올리면 팔이 딱딱해진다. 손 안 부러진 게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마석도'가 주먹 하나만으로 묵직하고 강력한 빅펀치를 날린다면 메인 빌런 '백창기'는 단검을 주 무기로 사용하며 마치 흑표범처럼 날렵하고 예리한 액션을 선보인다. '마석도'는 시리즈 최고의 전투력을 가진 '백창기'에 맨몸으로 맞서며 하이라이트 장면을 완성한다. 마동석은 "가짜 단검이지만 위험하다. 순간순간 막아내야 하는데 무열이도 날렵하고 빠르기 때문에 속도를 맞추느라 고생했다"며 "'범죄도시3' 때도 많이 맞았는데도 인정을 안 해주시더라. 그래서 이번에는 좀 더 맞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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