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가 사라졌다' 수호, 밧줄에 포박..사면초가 위기에 최고 시청률 돌파

최혜진 기자  |  2024.04.28 11:11
/사진=MBN /사진=MBN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가 누명을 쓴 채 가족의 안위와 자신의 목숨을 두고 절체절명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박철, 연출 김진만) 5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3.3%, 전국 시청률 2.8%를 기록, 지난 3, 4회에 이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건(수호 분)은 함께 최상록(김주헌 분)을 처단할 계획을 짰던 도성대군(김민규 분)에게 배신을 당한 후 충격에 휩싸였다. 그러나 침착하게 도성대군에게 다가가 상황을 물은 그는 "아바마마께서 쓰러지셨습니다"라는 도성대군의 대답에 함정에 빠졌음을 알아차렸다.


도성대군은 이건과의 약속 전 궐로 향했다가 쓰러진 해종(전진오 분)을 목격했고, 대비 민수련(명세빈 분)의 계략으로 중전(유세례 분)이 해종에게 독이 든 수라상을 올렸음을 알게 됐던 상태. 도성대군은 민수련을 향해 칼을 빼들었지만, 도리어 해종과 중전의 목숨을 협박받으면서 이건을 배신하게 됐음이 드러났다.

이건은 세자궁 별감 갑석(김설진 분)과 감옥에 도착했고, 감옥 안에서 모진 고문으로 인해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던 세자궁 내관 한상수(김성현 분)는 이건이 준 독이 든 굴비를 중전에게 전달해 해종을 쓰러지게 했다는 거짓 죄목으로 고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이건은 감옥으로 자신을 찾아와 사과하는 도성대군에게 "독을 쓴 놈을 잡았어야지. 그랬다면 아바마마를 구할 수 있었겠지"라고 질책하면서도, 해종과 중전, 도성대군에 대한 걱정을 거두지 못하는 모습으로 도성대군을 답답하게 했다.


같은 시각, 최상록은 중전의 아버지이자 도성대군의 외조부인 좌의정 윤이겸(차광수 분)에게 세자 스스로 자백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계획을 전했고, 이에 윤이겸은 이건을 찾아가 "죽어주십시오"라며 가족들을 위해 스스로 목숨을 포기할 것을 종용했다. 하지만 이건은 윤이겸을 향해 "댓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라고 일갈, 윤이겸을 분노하게 했다.

이건은 국청을 앞두고 과거 해종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어머니와 동생을 지키겠다고 했던 약속을 회상했고, 자신들이 꾸민 일이라고 하겠다는 신하들에게 "저들의 목표가 나인 것을 모르느냐"라고 단언한 후 민수련에게 독대를 청했다. 이건은 민수련과 마주 앉아 도성대군이 세자에 책봉된다면, 좌의정은 해종을 시작으로 민수련과 최상록을 죽일 것이라며 살고 싶으면 수렴청정을 계속해야 하고, 그러려면 해종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직언, 민수련을 흔들리게 했다. 이어 뒤돌아서 나가던 이건은 "지금까지 날 대한 그 모든 순간이 다 가식이고, 거짓이었습니까?"라고 원망을 토해낸 후 조금이라도 진정이었다면 별감 갑석과 내관 한상수는 살려달라며 "마지막 부탁입니다"라는 말을 건네, 민수련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결국 국청이 열린 가운데 이건이 밧줄에 포박당한 채 등장했고, 한성 판윤 윤정대(손종범 분)를 필두로 심문이 시작됐다. 이건은 무섭게 몰아세우는 질문에도 단호하게 해종이 쓰러지던 당시 자신은 궐 밖에 있었다고 답했지만, 좌의정 윤이겸이 중전으로부터 이건이 굴비를 보내왔다고 증언했다는 거짓을 고하면서 곤경에 처했다. 더욱이 최상록은 "중전마마께서 거짓을 말씀하셨다고 주장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시해하려 한 죄를 인정하시겠습니까"라는 말로 이건을 사면초가에 빠뜨린 후 조용히 "주상전하의 목숨만은 제가 지켜드리지요"라고 이건의 선택을 강요하는 협박까지 가했다. 마지막 엔딩에서는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있던 해종이 손가락을 살짝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 동시에 이건이 슬픈 눈빛으로 "나는…"이라 입을 떼는 '사면초가 국청장 엔딩'이 담겼다.

그런가 하면 쓰러진 해종과 역모죄 누명을 쓴 세자 이건으로 인해 대비 민수련이 수렴청정에 나서는 모습이 펼쳐졌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대비 민수련은 왕좌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던 중 최상록과 눈빛을 주고받았고, 세자 이건에 대한 추국을 이유로 모든 대신들의 만장일치 추천을 받아 최상록을 대사헌에 임명했다. 심지어 민수련은 더 나아가 최상록에게 좌의정을 대신하는 돈녕부영사와 도승지까지 겸직하도록 명하는 권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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