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관중을 향해 분노하고 있다. /사진=영국 스포츠 바이블 기사 갈무리
영국 매체 '스탠다드'는 15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더그 아웃 뒤에 앉아있던 서포터와 언쟁을 벌이기 위해 관중석으로 다가갔다"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관중과 다퉜다. 일부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고의로 경기에서 패하라 외쳤다"라고 보도했다.
15일 토트넘은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졌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도전은 물거품이 됐다.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아스톤 빌라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를 확정 지었다.
15일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손흥민. /AFPBBNews=뉴스1
슈팅 시도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를 가만히 듣고 있지 않았다. 경기 중 관중석으로 다가갔다. SNS에 게시된 영상을 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표정은 격양되어 있다. '스탠다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팬들의 조롱에 분노했다"라고 표현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작심 발언을 내놨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의 기초가 상당히 취약하다는 걸 느꼈다"라며 "토트넘에 온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겠다. 구단 내부와 외부에서 모두 흥미로운 일들이 발생하더라"라고 말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경기는 계속 진행됐다. '스카이스포츠'는 "홀란이 득점하자 토트넘 팬들은 아스널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라며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서 5번 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4위 희망이 무너지는 걸 지켜봤다"라고 했다.
맨시티전 결과와 팬들의 반응에 실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른 사람의 우선 순위과 관심은 제게 중요치 않다. 그저 승리에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