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김영준 전 교수의 빈소. /사진=뉴스1
1948년 전북 부안 태생으로 한양대 경영학과를 나온 고인은 레슬링 국가대표로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1972년 뮌헨 올림픽,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했다. 1984년부터는 레슬링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레슬링 중계 때 "빠떼루 줘야 함다" 등의 멘트로 인기를 얻었다. '빠떼루'는 레슬링에서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선수에게 부과되는 벌칙인 '파테르'를 의미한다.
1997년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특보로 정치권에 몸담기도 했던 고인은 1998년부터 경기대 체육학부 겸임교수와 스포츠과학대학원 교수로 강단에 서고 대한레슬링협회 부회장, 한국학교체육학회 부회장,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지도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1982년 체육부장관 표창장, 1984년 체육훈장 맹호장, 2002년 대한체육회 연구상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8일 오전 7시다. 유족은 부인 배숙희씨와 아들 김지훈 카카오엔터텐인먼트사업본부장, 딸 김소원 씨와 며느리 정눈실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상무 등이다.
고 김영준 전 교수.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