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컴퍼니온
배우 이제훈이 향후 멜로 작품에 출연하고픈 소망을 밝혔다.
이제훈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이하 '수사반장') 종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수사반장 1958'은 1958년을 배경으로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이제훈 분)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 김상순(이동휘 분), 조경환(최우성 분), 서호정(윤현수 분)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 아날로그 수사의 낭만과 유쾌함이 살아있는 레트로 범죄수사극이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박 반장(최불암 분)의 활약상을 추억하는 세대에게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수사반장 1958'은 확실한 권선징악의 쾌감과 함께 최고 10.8%의 시청률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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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에 이어 '수사반장'에서 히어로 캐릭터로 성공했다. 이제훈이 그리고 싶은 '히어로상'은?
▶제가 마블 시리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작품을 선택하는 데에도 작용하는 것 같다. '모범택시'에선 배트맨 같은, '다크나이트' 같은 이미지를 생각했다. '수사반장'에선 슈퍼맨을 생각했다. 이 사람이 있으면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될 텐데 생각했다. '수사반장' 오리지널이 방영됐던 7080시대에는 매주마다 박 반장의 모습을 보면서 방송국에 찾아오거나 선생님을 보면 실제로 사건을 해결해 달라고 토로한 시민분들이 있었다고 하더라. 다들 그런 사람을 너무나 바라고 있는 것 같다.
-정의로운 캐릭터를 많이 맡았다 보니 실제 생활에서도 바르게 살아야겠단 의식이 더 들지 않나.
▶실제로 저는 전혀 정의롭거나 하진 않는데 이런 일을 할 때 좀 더 신중해지는 건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제가 무단횡단을 하거나 가래가 끓어서 침을 뱉어야 하는 순간이 오면 '누가 나를 보지 않을까' 의식을 하게 되더라. 어렵거나 불편한 게 아니라 그게 당연하지 않냐. 스스로 반성도 하게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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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의 멜로, 로코를 희망하는 팬들도 많다.
▶저는 지금의 외모가 영원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하루라도 젊을 때 로코를 하면서 젊을 때의 모습을 남기고 싶다. 저는 너무나 (멜로를) 기다리고 있다. 앞선 시리즈가 연결이 되다 보니 내년까지 (멜로가) 들어올 자리가 없더라. 번복할 수도 있다.(웃음)
-이동휘와 호흡은 어땠나.
▶이동휘 씨와 저는 한 회사의 식구이면서 이전부터 너무나 연기를 함께 하고 싶었던 배우였다. '카지노'에서 잠깐 같이 봤는데 너무나 보석 같은 배우였다. 이번에 같이 하면서 기댈 수 있었고, 다 받아줬기 때문에 이동휘 배우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믿음직스럽고 함께 했을 때 그 누구도 이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겠구나 싶었다. 너무나도 고맙고 앞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작품에 대해 더 상상하게 됐다.
-최우성, 윤현수 배우와의 연기도 어땠나.
▶신인으로서 긴장을 많이 했을 수도 있는데 요즘 친구들은 다르다란 생각이 들었다. 자기가 해야 할 연기를 스스럼없이 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앞으로의 작품 속 모습이 기대됐다. 다른 배우들도 다들 연기를 잘하는 친구여서 개인적으로 다른 작품에 이 친구들을 부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