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황희찬' 맨시티 우승 주역 제치고 가장 발전한 선수 4위... 英은 오히려 아쉬워했다 "부상만 없었다면..."

이원희 기자  |  2024.05.23 20:30
황희찬. /AFPBBNews=뉴스1 황희찬. /AFPBBNews=뉴스1
모두가 인정할 만큼 '황소' 황희찬(28·울버햄튼)은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심지어 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제치고 가장 발전한 선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영국 울버햄튼 지역지는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칭찬의 의미였다. 부상만 없었다면 황희찬이 더 놀라운 시즌을 보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영국 몰리뉴 뉴스는 23일(한국시간) "울버햄튼 스타 한 명인 황희찬이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발전한 선수 리그 4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EPL 선수들의 올 시즌 평점을 지난 시즌과 비교 분석, 이 가운데 평점이 가장 많이 오른 선수 톱10을 소개했다. 대한민국 공격수 황희찬은 4위에 올랐다. 황희찬의 시즌 평점은 +0.48점이나 상승했다.

황희찬은 맨체스터 시티의 EPL 4연속 우승을 이끈 6위 필 포든(+0.42점), 9위 훌리안 알바레스(+0.40점), 토트넘의 '1000억 공격수' 히샬리송(+0.38점)보다도 좋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 부문 1위에 오른 뉴캐슬 앤서니 고든(+0.85점), 2위 크리스탈 팰리스 장 필립 마테타(+0.71점), 3위 첼시 코너 갤러서(+0.58점)만이 황희찬보다 평점 상승률이 좋았다.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가장 발전한 선수 톱10. 황희찬(빨간색 원)은 4위에 올랐다. /사진=후스코어드닷컴 캡처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가장 발전한 선수 톱10. 황희찬(빨간색 원)은 4위에 올랐다. /사진=후스코어드닷컴 캡처
올 시즌 황희찬은 모든 대회에서 13골 3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컵에서 1골, 리그에선 29경기에 출전해 12골 3도움을 올렸다. 황희찬이 EPL 무대에 입성한 건 지난 2021년. EPL 3시즌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수확했다. 황희찬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총 8골을 넣는데 그쳤다. 잦은 부상이 아쉬웠다. 하지만 올 시즌 시작부터 좋은 출발을 알렸고, 꾸준히 활약을 이어가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EPL 통산 20골도 기록해, '레전드' 박지성(EPL 통산 19골) 전북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도 뛰어넘었다. 황희찬은 한국선수 EPL 최다 득점 단독 2위에 올랐다.


몰리뉴 뉴스도 황희찬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동시에 황희찬의 부상을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황희찬의 부상이 없었다면, 시즌 기록도 더 좋았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매체는 "황희찬이 계속해서 컨디션을 유지했다면, 올 시즌 그의 기록 몇 가지를 더 추가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황희찬은 햄스트링을 다쳐 약 한 달간 결장했다. 복귀한 뒤에는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했다"고 전했다.

앞서 몰리뉴 뉴스는 울버햄튼 선수들의 평점을 매겼는데, 황희찬은 팀에서 5번째로 높은 평점 8을 주었다. 울버햄튼 공격수 중에서는 마테우스 쿠냐(8.5점) 다음으로 높았다. 매체는 "가장 중요한 것은 황희찬이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 시스템에서 팀을 이끌 때 얼마나 좋은 모습을 발휘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는 것이다. 다음 시즌에도 비슷한 활약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왼쪽)과 황희찬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둘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시절 동료였다.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왼쪽)과 황희찬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둘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시절 동료였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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