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수단이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6회 초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 이후 환호하고 있다.](https://thumb.mtstarnews.com/06/2024/05/2024052414091192206_1.jpg/dims/optimize/)
삼성은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1-5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삼성은 이로써 시즌 전적 28승 21패 1무(승률 0.571)를 기록했다. 같은 날 경기에서 진 공동 3위 NC 다이노스를 4위로 내리고 단독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선두권인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와 승차는 1경기로 좁혀졌다.
반면 KIA와 주중 3연전을 스윕승한 롯데는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20승 고지를 밟는 데 실패했다. 또한 꼴짜를 탈출한 지 하루 만에 다시 10위로 내려갔다.
삼성은 상대 선발 나균안으로부터 1회부터 무려 5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달아났다. 비록 야금야금 실점하면서 한때 한 점 차까지 쫓겼지만, 6회 결정적인 2득점을 통해 다시 격차를 벌렸다. 타선에서는 류지혁이 필요할 때마다 점수를 올리며 3타점 경기를 했고, 4번 김영웅은 볼넷 5개를 골라내며 인내심을 보여줬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https://thumb.mtstarnews.com/06/2024/05/2024052414091192206_2.jpg/dims/optimize/)
![롯데 황성빈이 24일 사직 삼성전에서 3회 말 2점 홈런을 기록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https://thumb.mtstarnews.com/06/2024/05/2024052414091192206_3.jpg/dims/optimize/)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윤동희(우익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나승엽(1루수)-박승욱(3루수)-김민석(좌익수)-정보근(포수)-이학주(유격수)가 스타팅으로 나선다. 테이블세터에서 고승민과 윤동희의 순서가 바뀌었고 3루수에 박승욱, 좌익수에 김민석이 출전했다. 또한 전날 홈런을 기록한 유강남이 휴식 차 밴치에서 출발했다.
이에 맞선 삼성은 구자욱(지명타자)-김지찬(중견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김헌곤(좌익수)-강민호(포수)-김재혁(우익수)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날 1군에 올라온 김재혁이 우익수로 선발 출전하고, 구자욱이 지명타자로 나왔다.
![삼성 류지혁(왼쪽 2번째)이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1회 초 득점 후 코칭스태프의 축하를 받고 있다.](https://thumb.mtstarnews.com/06/2024/05/2024052414091192206_4.jpg/dims/optimize/)
![롯데 나균안(가운데)이 24일 사직 삼성전에서 1회 5실점을 한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https://thumb.mtstarnews.com/06/2024/05/2024052414091192206_5.jpg/dims/optimize/)
삼성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재현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올린 삼성은 김헌곤과 강민호의 연속 2루타가 나오며 5-0까지 도망갔다. 다만 이 과정에서 강민호가 주루 도중 발목 통증을 느끼면서 이병헌으로 교체됐다.
그래도 롯데는 빠르게 추격에 나섰다. 2회 말 롯데는 1아웃 이후 나승엽이 3루타를 터트리면서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박승욱이 초구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롯데는 한 점을 얻었다. 그러나 김민석의 볼넷으로 1, 2루가 된 상황에서 정보근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가며 2루 주자가 아웃돼 이닝이 마무리됐다.
롯데는 계속해서 따라가는 점수를 올렸다. 3회 말에는 첫 타자 이학주가 중견수 쪽 안타로 출루한 후, 1번 황성빈이 오른쪽 폴대를 직격하는 시즌 4호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비거리 110m, 타구 속도 156.5km의 날카로운 홈런 타구였다.
![롯데 황성빈이 24일 사직 삼성전에서 3회 말 2점 홈런을 기록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https://thumb.mtstarnews.com/06/2024/05/2024052414091192206_6.jpg/dims/optimize/)
더 쫓아가야 할 때 따라가지 못한 대가는 컸다. 삼성은 클리닝타임 이후 시작된 6회 초 공격에서 쐐기점을 올렸다. 1사 후 구자욱의 안타로 포문을 연 후 김지찬의 안타와 김영웅의 볼넷으로 삼성은 2사 만루가 됐다. 이어 5번 류지혁이 바뀐 투수 구승민에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삼성 류지혁이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6회 초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https://thumb.mtstarnews.com/06/2024/05/2024052414091192206_7.jpg/dims/optimize/)
삼성은 여기서 교체된 투수 최이준에게 이재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리며 맥키넌과 김영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7번 김헌곤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류지혁이 아웃됐지만 주자는 2, 3루가 됐고, 이병헌의 우중간 2루타까지 나오며 삼성은 순식간에 11-4까지 격차를 벌렸다. 롯데는 9회 레이예스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따라갔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https://thumb.mtstarnews.com/06/2024/05/2024052414091192206_8.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