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감독은 콤파니' HERE WE GO+BBC 떴다! 사령탑 이적료가 무려 '178억'+3년 계약

박건도 기자  |  2024.05.25 21:30
빈센트 콤파니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 엠블럼 합성 사진.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빈센트 콤파니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 엠블럼 합성 사진.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빈센트 콤파니(38) 번리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행이 곧 공식화되는 분위기다. 유럽 축구 소식에 정통한 매체들이 연이어 속보를 보도했다.


영국 'BBC'는 "속보다. 콤파니 감독은 뮌헨의 새 감독이 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라며 "뮌헨은 토마스 투헬(51) 감독의 후임자를 찾는 과정에서 일부 사령탑들의 거부를 당했다. 콤파니 감독을 영입한 이유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BBC'는 "콤파니 감독은 뮌헨과 2027년까지 계약한다. 뮌헨은 번리에게 보상금으로 1020만 파운드(약 177억 원)를 지불한다"라며 "콤파니 감독의 사단인 크레이그 벨라미는 뮌헨으로 향하지 않는다. 플로리베르 은갈룰라와 브람 기어스가 합류한다"라고 알렸다.


같은 날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콤파니 감독의 번리행을 알렸다. 그는 이적이 확실시됐을 때 남기는 문구인 'HERE WE GO'와 함께 "콤파니 감독은 뮌헨의 새 감독으로 합류할 것이다"라며 "뮌헨은 1200만 유로 이적료에 번리와 합의했다. 계약 조건은 이미 확정됐다. 콤파니 감독은 3년 계약으로 뮌헨의 새 사령탑이 될 것이다. 월요일에 보도된 이야기가 이루어졌다"라고 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콤파니 감독의 뮌헨행 소식은 이주 초부터 유럽 전역을 뜨겁게 달궜다. 영국과 독일에서 집중보도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지난 21일 "콤파니 감독이 정말 뮌헨으로 오는 것인가"라며 "이것은 실제 상황일까, 단지 환상일까. 콤파니는 번리를 강등시킨 뒤 뮌헨의 유력한 차기 사령탑이 됐다"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당시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영국과 독일의 유명 매체와 이적시장 전문가의 말을 인용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로마노는 "콤파니 감독은 번리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등을 경험했음에도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뮌헨 내부에서는 콤파니 감독 선임을 논의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도 새 감독을 구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로마노는 "콤파니는 뮌헨 이사회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뮌헨의 관심이 확인됐다. 콤파니는 차기 뮌헨 감독 사령탑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도 콤파니 감독과 뮌헨의 당시 상황을 전했다. 플라텐버그는 "콤파니는 차기 뮌헨 사령탑 후보 중 하나다. 실제로 회담이 진행됐다"라며 "공개된 대로 이미 콤파니 감독과 뮌헨 사이에는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일부 뮌헨 고위 관계자는 콤파니 감독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고 했다.

콤파니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콤파니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빈센트 콤파니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 엠블럼 합성 사진. /사진=X 빈센트 콤파니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 엠블럼 합성 사진. /사진=X
이에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꽤 충격을 받은 듯했다. 해당 매체는 "뮌헨이 자신의 팀을 강등으로 이끈 코치를 선임하는 것이 맞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콤파니는 선수 시절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센터백으로 통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주장으로서 팀을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잉글랜드리그컵(EFL컵) 우승 등을 함께했다. 맨시티와 안더레흐트(벨기에),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통산 532경기를 뛴 전설적인 중앙 수비수다.

다만 감독으로서 경험은 부족하다. 콤파니는 2019년 7월 친정팀 안더레흐트의 플레잉 코치로 부임했다. 2020년 8월부터 2022년 6월가지는 정식 감독으로 활동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은 90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승점 1.70을 획득했다.

2022~2023시즌부터는 잉글랜드의 번리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잉글랜드챔피언십(2부리그)의 번리를 프리미어리그로 이끌었다. 챔피언십 올해의 감독상도 받았다. 젊고 유능한 지도자로서 잠재력을 뽐냈다.

포효하는 콤파니 감독. /AFPBBNews=뉴스1 포효하는 콤파니 감독.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왼쪽) 감독과 김민재.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왼쪽) 감독과 김민재. /AFPBBNews=뉴스1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도전은 쉽지 않았다. 콤파니 감독 체제의 번리는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9위로 강등됐다. 38경기 5승 9무 24패 승점 24로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32)에 8점 뒤처졌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뒤 깜짝 빅클럽 이적설에 휩싸였다. 로마노와 플라텐버그 등 유럽 주요 소식통들은 콤파니 감독의 뮌헨행이 유력하다고 봤다. 이에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감독이 뮌헨에 온다니"라고 비판했다.

콤파니 감독의 뮌헨행은 현실이 됐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들의 소식에 의하면 공식 발표만 남겨둔 정도다. 콤파니 감독은 뮌헨의 제의를 빠르게 받아들였다. 넉 달간 차기 사령탑을 구하지 못했던 뮌헨은 이달 중순부터 연락한 사령탑을 데려오기에 이르렀다.

일단 김민재(28)는 지난 인터뷰에서 뮌헨 잔류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다음 시즌부터는 선수 시절 전설적인 센터백으로 통하던 콤파니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되는 분위기다.

앙제 포스테코글루(왼쪽) 토트넘 홋스퍼 감독과 콤파니 감독. /AFPBBNews=뉴스1 앙제 포스테코글루(왼쪽) 토트넘 홋스퍼 감독과 콤파니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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