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나비효과, 손호준·허경환·안성훈..'FA' 대거 풀리나 [★FOCUS]

윤성열 기자  |  2024.05.27 15:25
손호준(왼쪽부터) 허경환 안성훈 /사진=스타뉴스 손호준(왼쪽부터) 허경환 안성훈 /사진=스타뉴스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적으로 매니지먼트 사업을 접을 경우, 소속 연예인들은 생각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연예계 'FA' 시장에 대거 나올 전망이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27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김호중 사태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증거 인멸 시도 등의 혐의로 이번 사건에 연루된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모씨 등은 불명예를 안고 생각엔터테인먼트를 떠나게 됐다.

또한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당사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 협의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통해 피해를 입은 모든 협력사에게도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사후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사와 김호중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손호준과 김광규, 이철민, 공정환, 김승현, 가수 안성훈, 영기, 홍지윤, 정다경, 한영, 금잔디, TAN, 개그맨 허경환, 셰프 정호영, 축구선수 출신 이동국, 야구선수 출신 봉중근 등 각 분야의 스타들이 소속돼 있다. 하지만 김호중 사건의 여파로 소속 연예인들의 대거 이탈이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4.05.24.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4.05.24.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사실상 폐업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들에게도 관련 내용을 미리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 사건이 부른 나비효과로 인해 소속 연예인들은 갑작스럽게 거취를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FA' 시장에 어떤 연예인들이 나올지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입건됐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만인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처음 출석했고, 그 사이 매니저 A씨가 먼저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자백했다.

하지만 경찰의 계속된 추궁 끝에 김호중은 뒤늦게 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김호중과 이광득 대표, 전씨, A씨가 조직적으로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은폐했다고 판단했다. 김호중의 차량 안에 달려 있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는 사고 현장에 먼저 도착한 전씨가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최초 조사 당시 김호중은 음주운전 의혹을 부인했으나,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입장을 번복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김호중은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그는 "식당 및 업소에서 총 소주 10잔 정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호중에 대해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외에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광득 대표와 전씨에 대해선 범인 도피 교사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법원은 지난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 "증인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김호중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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