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김유정이 이응복 감독을 만난다.
4일 스타뉴스 단독 취재 결과, 김유정은 새 드라마 '친애하는 X'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친애하는 X'는 '태양의 후예', '도깨비', '지리산', '스위트홈' 시리즈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응복 감독의 신작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친애하는 X'는 가면을 쓰고 사람의 마음을 훔치며 타인을 이용해 계략을 꾸미는 일을 서슴지 않는 악녀가 주인공인 작품으로 한 여자의 굴곡진 인생 일대기를 그린다.
극본은 2018년 KBS 단막극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자원 작가가 맡아 스릴러 장르였던 원작을 일부 각색, 성공만을 바라보는 여자와 평생토록 그 여자를 구원하고자 노력한 남자의 안타까운 멜로를 녹여낼 예정이다.
이응복 감독 /사진=김창현 기자
극중 김유정은 눈부신 외모와 친절하고 착한 성품을 지녔지만, 자신의 심기를 건드리는 사람에게는 철저하게 악마의 모습을 드러내며 응징하는 소시오패스 백아진 역을 연기한다. 백아진은 천사의 얼굴을 한 악마로 본인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주위 사람들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고 쥐락펴락하며 상대의 의중을 간파하는 통찰력을 지닌 인물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이응복 감독과 호흡하며 파격 변신에 나선 김유정이 '친애하는 X'에서는 어떤 색다른 매력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김유정은 지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닭강정'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