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구단이 6일 광주 롯데전에서 양현종의 KBO 통산 2000탈삼진 대기록을 전광판을 통해 축하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양현종(왼쪽)이 6일 광주 롯데전에서 개인 통산 KBO 2000탈삼진 기록을 축하받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양현종은 6일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 2회 초 1사 1루에서 김민성을 시속 128㎞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개인 통산 2000탈삼진에 성공했다.
이로써 양현종은 만 36세 3개월 5일의 나이로 KBO 리그 역대 두 번째 2000탈삼진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KBO 리그 최초로 2000탈삼진을 기록한 송진우의 만 42세 3개월 21일이었다.
2007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2007년 4월 12일 광주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첫 삼진을 잡았다. 이후 2016년 7월 24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1000탈삼진을 기록했고, 2019년 8월 28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500탈삼진을 달성했다. 2010, 2014, 2017, 2019시즌에는 탈삼진 부문 3위에 올랐으며, 2014시즌에는 한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165개)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2000탈삼진을 달성함과 동시에 이번 시즌 53번째 탈삼진을 기록해, KBO 역대 세 번째 10년 연속 100탈삼진 기록에도 47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2014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9시즌 연속 세자릿 수 탈삼진을 기록한 양현종은 탈삼진 56개를 추가하면 전 해태 이강철, 전 두산 장원준과 함께 10시즌 연속 세자릿 수 탈삼진으로 이 부문 연속 기록 최다 타이를 이루게 된다. 또한 현재 KBO 리그 통산 탈삼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송진우의 2048개에 48개 차로 접근해 시즌 내 역대 1위 기록도 가능할 전망이다.
만원관중 앞에 세운 기록이라 더욱 뜻깊었다. 이날 KIA는 오후 12시 40분 기준으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2만 500석 전석 매진을 기록, 시즌 16번째 만원관중이 들어섰다. 연고지 광주의 뜨거운 야구 열기로 연일 만원 관중 관련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KIA는 2009년 기록한 구단 최다 경기 만원 관중(21경기) 기록까지 이제 5경기만 남겨놓게 됐다. 이 기세를 틈타 2017년 달성한 구단 최다 관중 기록(102만 4830명) 경신에도 도전하고 있다.
한편 박찬호는 1회 말 김진욱을 상대로 개인 두 번째 선두타자 홈런으로 KBO 리그 역대 두 번째 한 구단 통산 46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KIA 구단이 6일 광주 롯데전에서 2024시즌 16번째로 만원관중이 들어섰음을 전광판을 통해 알리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양현종(왼쪽)이 6일 광주 롯데전에서 개인 통산 KBO 2000탈삼진 기록을 축하받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