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승+노시환 15호포' 김경문 매직 한화 대단하다, KT전 싹쓸이 '3연승' 질주 [수원 현장리뷰]

수원=김우종 기자  |  2024.06.06 19:56
류현진의 6일 경기 모습. 류현진의 6일 경기 모습.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와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파죽의 3연승을 질주했다.

한화 이글스는 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지난 4일 한화는 김경문 감독이 6년 만에 치른 사령탑 데뷔전에서 8-2로 승리했던 한화는 전날(5일) 벤치클리어링 소동 속에서도 12-2 대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날 경기마저 가져가며 3연승과 함께 스윕에 성공했다. 한화는 27승 32패 1무를 마크하며 7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반면 KT는 26승 34패 1무로 3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한화 선발 투수는 류현진. KT 선발 투수는 엄상백이었다. 그리고 6회까지 양 팀 타선을 꽁꽁 틀어막는 투수전이 펼쳐졌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시즌 4승(4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이민우가 아웃카운트 1개도 책임지지 못한 가운데, 김규연이 2이닝 퍼펙트 투구를 해냈다. 9회는 주현상이 책임졌다. 장단 13안타를 터트린 한화 타선에서는 노시환과 채은성, 황영묵, 최인호가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KT 선발 엄상백도 6⅔이닝 6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시즌 7번째 패전(4승)을 떠안았다. KT는 김민(1⅓이닝), 박영현(⅓이닝 3실점), 이상동(⅔이닝 2실점)이 차례로 나왔으나 흔들리고 말았다. 산발 6안타의 KT 타선에서는 장성우와 배정대가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이 6회 투구를 마친 류현진을 격려하고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이 6회 투구를 마친 류현진을 격려하고 있다.
이날 팽팽한 '0'의 균형은 7회에 깨졌다. 7회초 한화의 공격. 1사 후 채은성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이원석으로 교체됐다.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한 이원석. 채은성은 중견수 뜬공에 그쳤으나, 최인호가 좌월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9회초. KT가 빅이닝을 만들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KT 불펜 박영현을 상대로 불리한 0-2의 볼카운트에 몰리고도 4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노시환의 올 시즌 15번째 홈런이었다.

한화의 폭격은 계속 이어졌다. 1사 후 이원석이 우전 안타, 최재훈이 중전 안타, 최인호가 우전 안타를 각각 터트리며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장진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계속해서 한화는 투수 앞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최인호가 홈인, 5-0까지 달아났다. 이어 이도윤의 좌익수 희생타 때 장진혁이 득점하며 6-0이 됐다. 결국 한화가 리드를 잘 지킨 끝에 3연승을 질주했다.

한화 노시환이 6일 수원 KT전에서 9회 솔로포를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화 노시환이 6일 수원 KT전에서 9회 솔로포를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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