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독일 축구 대표팀. /AFPBBNews=뉴스1
독일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4 조별리그 A조 1차전 스코틀랜드와 홈경기에서 5-1로 크게 이겼다. 이날 독일은 5명의 선수가 1골씩 책임져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독일은 A조에 속해 스위스, 헝가리, 스코틀랜드와 경쟁한다. 개막전부터 승리해 조 1위로 올라섰다.
독일은 유로 대회에서 3번이나 우승한 축구강국이다. 하지만 유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1996년이 마지막이었다. 28년 만에 유럽 무대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독일 홈에서 열리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첫 경기부터 그 위력이 드러났다. 이날 독일은 전체슈팅 20대1로 상대를 완전히 압도했다.
반면 스코틀랜드는 '명장'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직관하며 응원을 보냈지만, 대패를 막을 수 없었다. 3골차로 뒤져 있던 전반 44분에는 스코틀랜드 수비수 라이언 포르테우스가 퇴장당해 추격 동력을 완전히 잃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원톱 카이 하베르츠(아스널)를 중심으로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스코틀랜드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맨유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 리버풀 수비수 앤디 로버트슨이 유명 선수로 꼽힌다.
카이 하베르츠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독일은 후반 교체카드를 대거 사용했다. 니클라스 퓔크루크(도르트문트), 르로이 사네(뮌헨)가 투입됐다. 이는 제대로 먹혀 들었다. 후반 23분 퓔르루크는 대포알 같은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은 후반 42분 팀 센터백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가 자책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엠레 찬(도르트문트)이 쐐기골을 터뜨려 5-1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독일은 오는 20일 헝가리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스코틀랜드는 같은 날 스위스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