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경쟁자인데 엄청 싸졌네, 맨유 희소식→'혜자 영입' 발견... 뮌헨, 데리흐트 이적료 '735억' 요구

이원희 기자  |  2024.06.17 14:18
마타이스 데리흐트. /AFPBBNews=뉴스1 마타이스 데리흐트. /AFPBBNews=뉴스1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28)와 함께 뛰는 마타이스 데리흐트(25)의 가격표가 붙여졌다. 센터백 보강을 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선 희소식이다. 다른 영입 후보들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영입할 수 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16일(한국시간) "뮌헨은 맨유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데리흐트의 가격을 정했다"며 "뮌헨은 판매할 수 있는 네덜란드 대표팀 데리흐트 이적료로 4200만 파운드(약 735억 원)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4200만 파운드가 절대 싼 금액은 아니지만, 지난 2022년 뮌헨이 이적료 6550만 파운드(약 1140억 원)를 주고 데리흐트를 영입한 것을 생각하면 엄청 저렴해진 금액이다.


게다가 맨유가 노리는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도 '혜자 영입'에 해당한다. 앞서 맨유는 에버턴(잉글랜드) 수비수 재러드 브랜스웨이트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3500만 파운드(약 615억 원)를 제시했다. 하지만 유럽이작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에버턴은 이적료로 6500만 파운드(약 1140억 원)에서 7000만 파운드(약 1230억 원)를 원한다. 입장 차이가 엄청나다.

또 맨유는 프랑스 릴OSC의 센터백 레니 요로와 연결되고 있지만, 스페인 빅클럽 레알 마드리드 역시 요로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이 쉽지 않다. 코트오프사이드도 "요로는 레알 이적이 가장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데리흐트는 이들과 비교하면 영입이 수월하고, 가격도 크게 나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또 데리흐트는 아약스(네덜란드) 시절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과 함께 했다. 텐하흐 감독은 2022년 맨유를 맡기 전 아약스를 이끌었다.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평가받는 데리흐트는 지난 시즌 에릭 다이어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벤치로 밀렸다. 그런데 뱅상 콤파니 신임 뮌헨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김민재는 팀에 남지만 데리흐트는 이적 명단에 올려졌다. 이에 맨유가 영입에 나선다.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AFPBBNews=뉴스1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AFPBBNews=뉴스1
지난 시즌 맨유는 센터백 숫자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해 여름 김민재 등을 노렸으나 센터백 보강은 '36세 베테랑' 조니 에반스 뿐이었다. 결국 수비 문제로 이어졌다. 라파엘 바란은 깊은 부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잦은 부상에 힘들어했다. 에반스 홀로 센터백으로 팀 수비진을 이끌었고, 풀백 루크 쇼가 센터백을 맡기도 했다. 올 여름에는 바란, 해리 매과이어, 빅터 린델로프가 팀을 떠날 수 있다. 센터백 보상은 필수 과제가 됐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데리흐트 영입에 대해 논의를 거치고 있다.

현재 유로2024에 참가 중인 데리흐트는 미래에 관해 질문을 받고는 "아직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 유로2024는 나와 네덜란드 대표팀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이제 뮌헨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냈다. 매우 행복하다"면서도 "유로2024에 집중하고 있고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며 이적 여지를 남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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