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18살 고딩 공격수' 강원 양민혁, 벌써 프로 계약! 김병지 대표 "K리그 넘어섰다"

이원희 기자  |  2024.06.18 07:59
양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양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강원FC의 '고딩 공격수' 양민혁(18)이 벌써 프로 계약을 이뤄냈다. 레전드 출신 김병지(54) 강원 대표이사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병지 대표는 17일 구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의 프로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양민혁은 지난 해 12월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에 입단했다. 올해까지 준프로 자격으로 뛰는 것이지만, 강원은 양민혁의 활약을 인정하고 6개월 앞당겨 프로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양민혁의 활약은 눈이 부실 정도다. 어린 나이에도 리그 17경기에 출전하는 등 쟁쟁한 형들을 제치고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또 5골 3도움을 몰아쳤다. 팀 내 득점 3위, 도움은 팀 1위에 해당한다.

강원도 9승4무4패(승점 31)를 기록하고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울산HD(승점 32)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해 강원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어렵게 잔류했다. 하지만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단연 양민혁의 활약이 컸다. 실제로 강원은 지난 해 30골을 넣는데 그쳤다. 올해엔 이를 넘어서 32골을 기록 중이다.


김병지 대표는 "양민혁이 프로선수 계약을 하게 됐다"며 "양민혁이 올해 보여준 활약은 K리그를 넘어서 더 높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프로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또 김병지 대표는 '양민혁이 연봉 10억을 받게 되느냐'라는 팬의 질문에 "지금 활약은 연봉 10억짜리가 맞다"고 칭찬했다. 이어 "양민혁을 강원에 5년, 10년 붙잡을 생각이 없다. 기회가 돼서 좋은 구단의 오퍼가 오면 강원을 위해서라도, 대한민국을 위해서, 본인의 꿈을 위해서 달려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민혁은 "프로 계약을 맺어 자부심을 느낀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책임감이 생긴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양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에 집중하는 양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양민혁은 현재 고등학생이다. 강원 산하 유소년팀인 강릉제일고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일찌감치 성장 가능성을 드러냈다. 지난 2022년 양민혁은 강릉제일고에 입학하자마자 주축 선수로 활약해 K리그 주니어리그에서 5골 1도움을 기록, 전기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그 활약을 바탕으로 16세 이하(U-16)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됐다. 17세 이하(U-17) 아시안컵과 월드컵에 출전했다.

윤정환 강원 감독도 튀르키예 전지훈련에서 양민혁의 실력을 확인했다. 개막전부터 선발로 기용했고 양민혁도 그 믿음에 보답했다.

양민혁은 강원의 라이징 스타였던 양현준(셀틱)보다도 뛰어난 데뷔 성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 해 여름 셀틱으로 이적해 유럽무대에 도전하고 있는 양현준은 K리그 데뷔 시즌이던 2021년 리그 9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였다. 양현준의 포텐이 제대로 터진 것은 2022시즌. 당시 리그 36경기에 나서 8골 4도움을 올렸다.

양민혁은 데뷔 시즌부터 팀 주전을 넘어 리그 수준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일찍이 프로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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