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린가드 풀타임 맹활약' 서울, 수원FC에 3-0 완승→7위 탈환... 손준호 K리그 무대 복귀[상암 현장리뷰]

상암=박건도 기자  |  2024.06.22 21:57
K리그1 데뷔골을 넣은 박성훈(왼쪽)과 함께 기뻐하는 린가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데뷔골을 넣은 박성훈(왼쪽)과 함께 기뻐하는 린가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혈전 끝에 웃은 건 홈팀이었다. FC서울이 수원FC를 꺾고 5경기 무승을 끊었다.

서울은 2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에서 수원FC에 3-0으로 이겼다.


최근 5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서울(3무 2패)은 수원FC전 승리로 18경기 5승 6무 7패 승점 21로 7위를 탈환했다. 수원FC는 연패에 빠지며 18경기 8승 3무 7패 승점 27 5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올 시즌 수원FC와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홈팀 서울은 4-4-1-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일류첸코가 최전방에 섰고 린가드가 바로 뒤를 받쳤다. 임상현, 이승모, 류재문, 한승규가 미드필드를 책임졌다. 강상우, 박성훈, 권완규, 최준이 포백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꼈다.


수원FC는 안데르손과 이승우를 투톱으로 세웠다. 강상윤, 윤빛가람, 이재원, 정승원이 중원을 맡고 박철우, 잭슨, 권경원, 이용이 포백을 책임졌다. 골문은 안준수가 지켰다.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왔다. 울산HD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주장 완장을 찬 린가드를 필두로 패스를 양쪽 측면으로 전개했다. 이승모와 류재문은 중거리 슈팅을 아끼지 않았다.


22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박성훈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득점을 터트렸다. 한승규의 크로스가 정확히 머리에 맞았다. 공은 골키퍼 손을 맞고 들어갔다. 박성훈의 K리그 데뷔골이다.

김기동 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기동 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은중 수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은중 수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도 점점 공격 속도를 높였다. 발이 빠른 안데르손과 이승우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서울 수비를 흔들었다. 37분 이재원의 슈팅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린가드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서울 공격을 이끌었다. 45분 중앙 지역부터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 박스까지 쇄도했다. 패스를 받은 강상우의 슈팅은 수비 몸을 맞고 나갔다.

전반 막바지까지 수원FC가 몰아붙였다. 이승우는 감각적인 원투패스로 문전까지 돌파에 성공했다. 윤빛가람의 터치가 길게 맞으며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전은 서울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박철우 대신 김태한을 투입했다. 서울은 14분 임상현 대신 강주혁을 넣었다. 손준호는 2분 뒤 수원FC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중국에서 돌아온 뒤 첫 K리그1 무대다.

경기 분위기는 갈수록 치열해졌다. 린가드는 상대 골키퍼 안준수까지 압박하며 에너지 레벨을 올렸다. 수원FC는 원터치 패스 전개로 서울의 뒷공간까지 빠르게 접근했다.

서울은 선수 두 명을 동시에 바꾸며 경기 흐름 변화를 줬다. 강성진과 윌리안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일류첸코와 한승규가 벤치로 들어갔다. 수원FC는 이광혁과 지동원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42분 서울의 쐐기골이 터졌다. 강성진이 수원FC의 수비가 망설이는 틈을 타 문전으로 쇄도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윌리안이 서울에 세 번째 득점을 안겼다. 경기는 서울의 3-0 승리로 끝났다.

손준호가 K리그1 복귀 후 첫 공식 경기에 나서 손짓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손준호가 K리그1 복귀 후 첫 공식 경기에 나서 손짓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쇄도 준비하는 이승우(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쇄도 준비하는 이승우(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