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맹활약→광주서 부활 기회! 이정효 감독 "아사니 준비되면 당연히 뛸 수 있다" [수원 현장]

수원=박건도 기자  |  2024.06.25 19:05
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남다른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이정효(45) 감독이 강조한 건 일관성과 규율이다. 어떤 선수라도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광주FC와 수원FC는 25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선수 체력 회복에 중점을 뒀다. 수원FC에는 이승우, 안데르손, 손준호 등 개인 기량이 좋은 선수가 많다. 좁은 공간을 활용 잘하는 이승우에 대한 준비도 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승격하자마자 파이널A에 안착한 뒤 3위를 차지한 광주는 올 시즌 18경기 7승 1무 10패 22로 6위다. 수원FC(18경기 27점)와 승점 5차이다. 전반기를 돌아본 이정효 감독은 "일관성을 항상 얘기한다. 감정이 제어가 안 될 때가 있지 않나. 그러다 보면 경기력에도 영향이 있다"라며 "전반기를 보면 직전 경기인 대전하나시티즌전이 가장 아쉽다. 잃은 게 가장 많았다"라고 했다.

지난 5월 전북 현대전 패배(0-3)부터 3경기 무승(1무 2패)을 기록했던 광주는 6월 초부터 다시 분위기를 올렸다. FC서울 원정과 김천 상무 홈 경기에서 이겼다. 22일 대전전에서는 6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전 천성훈(24)과 송창석(25)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며 패배했다.


대전과 경기가 끝난 뒤 이정효 감독은 "강해지자고 얘기했다. 특히 변준수 선수의 부상이 컸다. 성장세가 빨랐는데, 잠시 멈추게 되어 아쉽다"라며 "변준수는 불행 중 다행으로 수술은 안 해도 된다. 8주 진단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스페인전에 출전해 드리블하는 아사니(오른쪽). /AFPBBNews=뉴스1 스페인전에 출전해 드리블하는 아사니(오른쪽). /AFPBBNews=뉴스1
엄지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엄지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는 수원FC와 최근 네 번의 맞대결에서 1승 3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만남이었던 지난 4월 경기에서는 정승원(27)과 김태한(29)에 연달아 골을 허용하며 졌다.

구단 유튜브에 따르면 이정효 감독은 최근 선수들에게 강하게 얘기하며 동기부여를 한 바 있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하게 얘기한다. 연습이나 훈련 때 하고자 하는 규칙이 있다. 거기서 어긋나면 선수들도 인지를 하더라.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잘 받아들인다"라며 "강하게 질책하면 선수들도 잘 받아들이고 따라오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일정이 빡빡하다. 중간에 코리아컵도 있었다"라며 "3일 전에는 제가 훈련을 잘 못 시킨 것 같아 아쉽다"라고 설명했다.

광주 합류 후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브라질 수비수 브루노는 수원FC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전을 치를 기회다. 이정효 감독은 "몸 상태는 좋다. 그 선수의 몸이 좋기 때문에 명단에 넣었다고 보시면 된다"라고 말했다.

알바니아가 탈락하면서 아사니가 복귀하게 됐다. 아사니는 유로 2024에 출전해 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이정효 감독은 "광주 선수들에게는 동등한 기회가 주어진다. 나이는 문제없다. 선수가 출전 준비가 되면 당연히 기회는 온다"라고 답했다. 올 시즌 초 이정효 감독은 아사니에 대해 "실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질책한 바 있다.

수원FC전에 광주는 이건희와 엄지성을 공격수로 세운다. 문민서, 박태준, 정호연, 가브리엘이 뒤를 받친다. 김진호, 허율, 안영규, 두현석이 포백을 맡고 골문은 김경민이 지킨다.

대전하나시티즌전 두 손을 들고 세리머니하는 베카(99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하나시티즌전 두 손을 들고 세리머니하는 베카(99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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