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허웅 부산 KCC 이지스 선수가 25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024.04.25.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 측은 최근 농구선수 허웅과 허훈, 홍석천이 출연한 예고편을 공개했다. 해당 예고편에서 허웅과 허훈은 KBL 결승전에서 '형제 맞대결'을 펼친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홍석천은 "둘 중 여자들한텐 누가 더 인기 많냐"고 물었다. 이에 허웅은 "훈이 흑채 뿌리고 다닌다"고 답했고, 허훈은 "형은 요즘 연예인 병에 걸렸다. 여자가 맞춰주기 쉽지 않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해당 예고편 영상은 현재 내려간 상태다.
이에 SBS 측은 스타뉴스에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허웅이 지난 26일 전 여자친구 A씨를 고소하면서 구설에 휘말리게 되자, 출연분을 두고 신중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허웅은 A씨와 2018년 말 지인 소개로 알게 돼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하지만 성격 차이와 양가 부모님 반대 등으로 여러 차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2021년 12월쯤 헤어졌다.
허웅 측 법률대리인은 A씨가 허웅과 교제 기간 두 차례 임신했다며 첫 임신 당시 허웅은 A 씨와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지만, A씨가 결혼 이후에 아이를 갖고 싶다며 스스로의 결정으로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1년 5월 A씨가 두 번째 임신 사실을 밝혔을 때도 허웅은 출산하자고 했고, A씨는 출산하기 전에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허웅이 결혼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하자 A씨가 갑자기 태도를 돌변해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에 폭로하겠다며 3억 원을 요구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다.
허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 여자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며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 믿고 기다려 주시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