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인증샷을 찍었던 흐비챠 크바라츠헬리아(위 사진 왼쪽). 시간이 흘러 유로2024에서 맞붙었다. /사진=흐비챠 크바라츠헬리아 SNS
흐비챠의 조국 조지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74위에 불과하지만, 강팀들을 제치고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활약이 컸다. 지난 27일에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3차전 포르투갈과 맞대결에서 결승골을 뽑아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조지아는 1승1무1패(승점 3)를 기록, 조 3위로 16강 무대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선 성적이 좋은 조 3위 4팀이 16강에 오를 수 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경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선수(MVP) 상을 거머쥐었다. 끝이 아니었다. 크바라츠헬리아에게 기쁜 일은 또 있었다. 자신의 우상인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경기를 마치고 크바라츠헬리아는 MVP 트로피와 함께 호날두의 유니폼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려 기쁨을 나타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유니폼과 MVP 트로피를 인증한 흐비챠 크바라츠헬리아. /사진=흐비챠 크바라츠헬리아 SNS
한편 호날두는 선발 출장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포르투갈은 2승1패(승점 6)를 기록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조지아는 스페인, 포르투갈은 슬로베니아와 맞붙는다.
흐비챠 크바라츠헬리아(왼쪽에서 두 번째)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