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도, '시계광' 클롭 감독에 "롤렉스 선물했다"... 리버풀 작별 송별회 비하인드 "반 다이크가 기획했다"

박재호 기자  |  2024.06.29 05:50
리버풀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리버풀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위르겐 클롭 감독. /AFPBBNews=뉴스1 위르겐 클롭 감독. /AFPBBNews=뉴스1
엔도 와타루(31)가 위르겐 클롭(57) 감독에게 시계를 선물한 일화를 공개했다.

일본 '아메바 타임즈'는 29일 "엔도가 비시즌에만 들을 수 있는 클롭 감독과의 송별회 비하인드를 공개했다"며 "선수들은 클롭 감독에게 롤렉스 시계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엔도는 최근 일본 스포츠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난 시즌 리버풀에서 뛴 소회와 클롭 감독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사회자가 '클롭 감독과 송별회가 따로 있었냐'고 묻자 엔도는 "마지막 경기 3~4일 전 송별회를 열었다. 클롭 감독과 코치들에게 선물을 주는 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선물이 무엇이는지 묻자 엔도는 "롤렉스 시계를 선물했다"고 말해 주변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주장 버질 반 다이크가 이 멋진 계획을 생각했고 선수들에게 제안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클롭 감독은 평소 명품 시계를 차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좋아하는 브랜드는 IWC다.

엔도는 클롭 감독과 마지막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마지막에 클롭 감독과 악수를 하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내 칭찬을 많이 해줬다"며 "훌륭한 감독과 함께 일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엔도 와타루(가운데)가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엔도 와타루(가운데)가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엔도는 지난해 여름 슈투트가르트에서 명문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주목받는 존재가 됐다. 이적 초반엔 고전했지만 차츰 적응하며 출전 수를 늘렸고 지난 12월 구단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에도 뽑히며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총 43경기에 출전해 2골1도움을 올렸다.

엔도가 지난 3월 맨체스터 시티와 28라운드에서 케빈 데 브라위너를 완벽 봉쇄하며 맹활약하자 클롭 감독의 공개 칭찬했다. 그는 "와타루가 리버풀에 온 것은 행운이었다"며 "나는 엔도가 3~4년 안에 리버풀과 장기 계약을 맺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재 엔도의 나이는 31살이다. 하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클롭 감독은 "엔도의 여권상 나이는 30살 혹은 31살이다. 하지만 그는 기계다. 축구에서는 예외가 존재한다. 엔도는 훌륭한 수비 두뇌를 가지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EPL에서 최고 수준의 성장을 이뤘다. 엔도의 플레이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위르겐 클롭 감독. /AFPBBNews=뉴스1 위르겐 클롭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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