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왼쪽), 고 이선균/사진=스타뉴스
29일 허웅의 에이전시인 키플레이에이전시는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27일, 법률대리인 김동형 변호사를 통해 서울강남경찰서 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가해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허웅도 에이전시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그는 "지난 며칠간 내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 상대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관해서는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로 대응 중"이라며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내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전 여자친구 A씨가 고 이선균 사건과 관련이 있는 인물이라는 의혹이 등장한 것에 대해 "본 사건과 무관함에도 우리로 인해 불필요하게 언급된 고 이선균 님 및 유족, 고인을 사랑한 팬 분들과 그 소속사에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6일 허웅이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전해졌다.
허웅 측은 "A씨가 약 3억 원을 요구하며 만약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 SNS, 유튜브, 소속 구단 등에 폭로하겠다고 공갈 및 협박했다. A씨가 이별 후 허웅을 수차례 스토킹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고소장에 따르면 허웅은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씨와 2018년 12월 말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했지만 2021년 12월께 결별했다. A씨는 허웅과 교제하면서 두 차례 임신했으나 모두 임신 중절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 측은 A씨와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지만, A씨가 임신 중절술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는 "두 차례 임신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인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A씨를 둘러싼 의혹들이 등장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이선균 사건으로 인천경찰청에서 수사가 진행될 당시 마약 투약 혐의 피의자 중 한 명으로 지목돼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A씨가 서울 강남 소재에서 이선균 사건의 피고인 등과 함께 종업원으로 일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A씨가 허웅과 인연을 맺고 연인 관계였던 2018년 말이나 2021년경에는 업소에서 일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당시 A씨는 서울권 대학의 예술계열 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은 이번 사생활 논란 여파로 방송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28일 스타뉴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허웅은 오는 7월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그의 출연 분량이 편집되거나 미리 찍어둔 다른 촬영분으로 대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