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올 게 왔다, 달랑 2년 계약에 이어 '사우디 이적설' 재등장... 토트넘 결단 언제쯤

이원희 기자  |  2024.06.30 10:58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캡틴' 손흥민(32)의 재계약 기간과 관련해 여러 얘기가 오가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까지 재등장했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30일(한국시간) 키스 와이네스 전 에버턴 회장의 주장을 빌려 "토트넘은 사우디로부터 엄청난 손흥민 이적 제의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와이네스는 한국과 사우디의 무역 관계를 이유로 손흥민 이적에 대해 "사우디는 가장 큰 옵션이 될 것"이라며 "축구에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큰 일이 일어나곤 한다. 나는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2년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우디도 확실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 회장을 지냈던 와이네스는 현재 축구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며 관련 업계에서 일하고 있다.


사실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의 러브콜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 지난 해 여름 사우디 명문 알 이티하드가 엄청난 연봉을 약속하며 영입을 제안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계속 EPL에서 뛰고 싶다며 이를 뿌리쳤다. 올 여름에도 알 이티하드의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 알 이티하드의 최우선 영입 대상은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지만, 이에 실패할 경우 손흥민에게 다시 접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미래를 놓고 여러 주장이 나오는 것은 곧 계약기간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까지다. 이전부터 토트넘과 재계약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사실이 나온 것이 없을 만큼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손흥민의 재계약 기간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애초 영국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은 '리빙 레전드'이기에 토트넘도 그에 맞는 대우를 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이 끝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토트넘이 계약서에 포함된 1년 계약 연장옵션만 발동시킬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지난 달 영국 디애슬레틱 등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최근에는 토트넘이 1년 연장옵션을 실행하더라도, 이는 장기 재계약을 위한 발판이라는 의견까지 나왔다.

포효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포효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앞서 와이네스는 손흥민의 2년 계약설을 주장했다. 와이네스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임금을 인상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크게 인상될 것 같지는 않다"며 "지난 시즌 손흥민이 조금 부진했으나, 여전히 1억 파운드(약 1750억 원)의 가치를 지닌 선수라고 생각한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스쿼드를 구축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와이네스의 주장은 선수나 팬이 아닌, 구단 경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현실적인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독일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던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370억 원)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 초반 적응기를 제외하고는 매 시즌 팀 핵심 선수로 활약, 골 폭풍을 몰아쳤다. 지난 2019년 토트넘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이끌었고,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터뜨려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손흥민은 리그 35경기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해 한 달 이상 소속팀 일정에 결장했는데도, 팀 득점 1위, 팀 도움 공동 1위에 올랐다. 덕분에 토트넘은 리그 5위를 차지했다. UCL에 나서지 못했으나, 유럽대항전인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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