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간다 올스타" 황성빈 '별들의 축제' 막차 탑승, '마성의 남자' 데뷔 첫 쾌거

양정웅 기자  |  2024.06.30 15:57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성의 황성빈'을 올스타전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황성빈(27·롯데 자이언츠)이 올스타 막차에 탑승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30일 구단 SNS를 통해 황성빈의 올스타 출전 소식을 알렸다. 구단 관계자도 스타뉴스에 "황성빈이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선수 개인에게 통보가 왔다"고 전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는 드림 올스타의 외야수 부문 베스트에 뽑혔던 SSG 랜더스의 기예르모 에레디아(33)가 부상으로 당분간 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2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에레디아가 왼쪽 종아리를 다쳐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최소 2주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경기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맞아 대수비로 교체됐다.


2024 KBO 리그 규정 제53조 1항에는 '베스트12에 선발된 선수가 부상 등으로 인해 출전할 수 없을 경우 해당 위치의 최다 점수 2위 선수를 대체 출전선수로 선발한다'고 나와있다. 이에 따라 팬 투표 83만 5269표, 선수단 투표 52표 등 총 22.96점으로 드림 올스타 외야수 4위였던 황성빈이 나서게 됐다. 2020년 데뷔한 그의 첫 올스타 선정이다.

황성빈은 올해 롯데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30일 기준 시즌 63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56(180타수 64안타) 4홈런 16타점 54득점 32도루 OPS 0.898의 성적을 올렸다. 비록 한동안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며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대부분의 지표에서 커리어하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즌 초반 대주자나 대수비로 나오다 4월 중순부터 주전으로 나오더니 어느덧 톱타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황성빈.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황성빈.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가장 돋보이는 점은 단연 주루플레이다. 김태형(57) 롯데 감독은 황성빈에 대해 "주루에 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으로 플레이를 잘 하는 선수다"며 칭찬했다. 상대가 방심한 틈을 타 한 베이스를 더 달리는 모습이 팬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올스타 투표에서도 출전권에 꾸준히 위치했지만, 중반 이후 역전당하며 팬 투표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여기에 감독추천선수에도 뽑히지 못하며 아쉬움을 자아냈었다. 김태형 감독도 "처음에 구단에다가 '(황)성빈이 무조건 (올스타전에) 보내라'고 말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베스트 12에 선정된 팀 동료 윤동희(21) 역시 "많이 아쉽다. 형한테 '뽑히면 이것저것 해보자'고 얘기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되니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성빈이 형이 천운을 받아서 같이 가면 너무 재밌을 것 같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리고 윤동희의 바람이 현실로 이뤄지면서 '마황'의 올스타전 출전이 현실로 다가왔다. 이에 황성빈은 구단 SNS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 "팬분들께서 보고 싶으신 퍼포먼스를 댓글로 달아달라"고 말했다. 또한 이 게시물을 공유하며 "나도 간다 올스타"라는 말도 덧붙였다.

황성빈.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황성빈.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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