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thumb.mtstarnews.com/06/2024/07/2024070116092879487_1.jpg/dims/optimize/)
![골 세리머니하는 엄지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thumb.mtstarnews.com/06/2024/07/2024070116092879487_2.jpg/dims/optimize/)
광주 구단 관계자는 1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광주 고위층과 스완지 측이 계약 세부 내용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일단 엄지성의 이적은 허락한 상황"라며 "엄지성의 스완지행이 확정됐다고 명확히 말하기는 어렵다. 메디컬테스트 일정도 나온 바 없다. 아직 협상 중이라고만 말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한국 선수들의 유럽 러시가 줄을 잇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난 배준호(21·스토크시티)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더니 A대표팀 승선 후 데뷔 득점까지 터트렸다. 전 울산HD 측면 수비수 설영우(26)는 30일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었다.
K리그2의 성남FC에서 활약하던 김지수(20)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브렌트포드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B팀에서 경험을 쌓은 김지수는 2024~2025시즌부터 1군에 합류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노린다.
광주에서 어린 시절부터 주목받은 엄지성도 유럽 문을 두드리고 있다. 국내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스완지는 엄지성 이적료로 100만 파운드(약 17억 원)를 제시했다. 챔피언십은 한 시즌 간 팀 당 46경기를 진행하는 만큼, 이적 시 출전 기회를 충분히 받을 가능성이 큰 리그로 전해졌다.
![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thumb.mtstarnews.com/06/2024/07/2024070116092879487_3.jpg/dims/optimize/)
하지만 엄지성의 잉글랜드행은 잠시 멈췄다. 광주 관계자는 "구단 내부에서는 엄지성의 스완지 이적을 허락한 상황"이라면서도 "이적 확답을 하긴 어렵다. 스완지가 여전히 협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승격 후 K리그1 3위를 기록하는 파란을 일으킨 광주다. 다만 올해는 20경기에서 11패(8승 1무)를 기록하는 등 크게 흔들리고 있다. 현재 7위로 파이널A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대체자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핵심을 쉽게 내줄 수 없다는 판단이다.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인 엄지성은 팀 유스인 금호고를 거쳐 광주에 입단했다. 2021시즌 데뷔한 엄지성은 K리그 무대를 놀라게 한 10대 스타로 주목받았다. A대표팀에 승선한 뒤 광주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성장했다. 올 시즌에는 15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광주의 측면 핵심 공격수로 맹활약 중이다.
스완지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14위를 기록했다. 과거 기성용(FC서울)이 활약한 팀이라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스완지는 여름 이적시장 보강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노리고 있다. 배준호의 스토크도 17위로 챔피언십 잔류에 성공했다. 광주의 이적 진행 상황에 따라 엄지성과 함께 잉글랜드 2부 무대를 누빌 수도 있다.
![린가드(오른쪽)와 손을 맞잡은 엄지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thumb.mtstarnews.com/06/2024/07/2024070116092879487_4.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