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집중하는 엄지성(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는 지난 3일 "엄지성의 스완지 시티(잉글랜드)행을 확정지었다"고 3일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엄지성은 광주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에이스로 활약했다. 산하 유스인 광주FC 18세 이하(U-18) 금호고 출신으로 2021년 졸업과 동시에 콜업돼 프로 무대를 밟았다. 2022년에는 K리그2에서 9골 1도움을 올려 베스트11,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또 지난 해 K리그1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광주 팀 최고 성적인 3위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올해에도 리그 15경기에 나서 2골 3도움을 올렸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스와지가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냈고, 결국 영국 무대에 입성했다.
영국 BBC는 "엄지성은 올 여름 스완지의 주요 타깃 중 하나로 떠올랐다"면서 "엄지성은 한국의 1부 리그에 속한 광주에서 4시즌을 보냈다. 스완지에서는 측면 자원이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대표팀으로 1경기에 출전한 엄지성은 이번 주 웨일즈에 도착해 스완지 이적을 완료할 가능성이 있다. 올 시즌 스완지의 첫 계약이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루크 윌리엄스 스완지 감독은 "챔피언십에서 재정이 좋은 팀들과 경쟁하기 위해 전 세계의 선수들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도 "엄지성의 활약을 지켜본 스완지는 적극적인 영입 의사와 함께 지속적인 구애를 보내왔다"며 "선수의 미래에 포커스를 맞춰 협상을 진행했고 이적을 확정 지었다"고 설명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엄지성(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시즌 스완지는 59골을 넣어 팀 득점 부문 12위에 위치했다. 평범한 기록이라고 볼 수 있는데, 엄지성이 합류하면서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적으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또 팀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제이미 패터슨, 조시 티몬으로 6개였다. 상위권 팀들과 비교하면 아쉬운 기록이다. '영입생' 엄지성이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