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LG 오지환 이렇게 살아나나, 무려 '5출루' 드라마틱 대활약→5G 타율 '0.524' 기염

잠실=김우종 기자  |  2024.07.20 14:42
LG 오지환. LG 오지환.
LG 트윈스의 전 캡틴이자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 오지환(34)이 완벽하게 부활했다.

오지환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3타수 3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1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오지환은 4회 선두타자로 나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8구째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두산 선발 시라카와의 폭투 떄 2루에 안착한 뒤 박해민의 볼넷 때 3루에 갔다. 결국 신민재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오지환의 활약은 계속 됐다. 5회에는 양복을 입은 한 남성 관중이 난입한 직후 끌려나간 상태에서 타석에 임했다. 잠시 집중력이 흐트러질 법도 했지만, 오지환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공략해 시원한 우중간 안타를 터트렸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7회에는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LG 오지환.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오지환.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오지환(왼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오지환(왼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오지환은 올 시즌 좀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불운까지 겹쳤다. 지난 5월 손목 부상이 그 시작이었다. 오지환은 5월 30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말소 하루 전인 5월 29일 오지환은 5회초 타석에서 스윙을 하다가 손목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결국 그날 경기를 마치지 못한 채 교체됐다. 당시 경기 후 오지환은 병원 검진 결과, 오지환은 오른 손목 신전건 염증 소견을 받았다.

그렇게 큰 부상은 아니었기에, 열흘 정도 휴식을 취하면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오지환은 2군에서 복귀를 앞두고 수비 훈련을 하던 중 또 다쳤다. 이번에는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그렇게 오지환은 약 한 달 넘게 쉬었다.


오지환은 복귀 전까지 올 시즌 총 5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8(168타수 40안타) 2루타 16개, 3루타 1개, 2홈런 16타점, 31득점, 11도루(3실패), 27볼넷 2몸에 맞는 볼, 58삼진, 장타율 0.381, 출루율 0.350, OPS(출루율+장타율) 0.731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득점권 타율은 0.152에 그친 오지환이었다.

그랬던 오지환이 후반기 복귀 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후반기 6경기 동안 타율 0.458, 1홈런 9타점 2볼넷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최근 5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타율이 무려 0.524(21타수 11안타)에 달한다. 충분한 휴식과 함께 부상에서 회복한 뒤 그야말로 완벽하게 살아난 모습이다. 오지환이 과연 후반기 LG의 선두 탈환을 위한 질주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인가. LG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가 지난 3월 22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LG 오지환이 팬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가 지난 3월 22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LG 오지환이 팬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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