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향후 씨엔블루? 할아버지 될 때까지 음악하고파"[인터뷰③]

한해선 기자  |  2024.07.27 08:00
씨엔블루 정용화, 우버월드 타쿠야, 신타로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씨엔블루 정용화, 우버월드 타쿠야, 신타로 /사진=FNC엔터테인먼트


밴드 씨엔블루(CNBLUE, 정용화 강민혁 이정신)와 일본 인기 록밴드 우버월드(UVERworld, 타쿠야 카츠야 아키라 노부토 신타로 세이카)가 일본에서 합동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한국에서 열기를 이어가려 한다.


씨엔블루 정용화, 우버월드 타쿠야, 신타로는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씨엔블루와 우버월드는 지난 6월 15일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피아 아레나(PIA ARENA MM)에서 첫 합동 공연 'UVERworld&CNBLUE SUMMER LIVE IN JAPAN and KOREA ~UNLIMITED CHALLENGE~'(우버월드&씨엔블루 썸머 라이브 인 재팬 앤드 코리아 ~언리미티드 챌린지~)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들은 오는 7월 한국에서도 합동 공연을 앞두고 있다.


우버월드는 일본 시가현 출신 멤버들로 구성된 6인조 믹스처 록 보이그룹. 현재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산하 소니 뮤직 레코드 라벨 하에서 활동 중이다. 우버월드는 2005년 싱글 앨범 'D-tecnoLife'을 발표하며 데뷔한 후 'SHAMROCK', '激動', '?くも永久のカナシ', 'クオリア', 'CORE PRIDE', 'Fight For Liberty', '在るべき形', 'EN', 'Φ choir'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유명 애니메이션 '블리치', '기동전사 건담', '청의 엑소시스트' 등의 OST 가수로 팬덤을 쌓았다.

이번 합동 공연은 씨엔블루와 우버월드의 대표곡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리스트로 구성돼 한일 양국의 팬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씨엔블루는 한국 인기곡 외에 일본 메이저 데뷔곡 'In My Head', 헤비한 록 장르의 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일본 곡들을 선보였다. 우버월드는 대표곡 'IMPACT', 'PRAYING RUN' 등으로 공연을 펼쳤고, 한국어로 씨엔블루의 '헷갈리게 (Between Us)' 무대를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언리미티드 챌린지' 일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씨엔블루와 우버월드는 오는 2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한국 합동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한국 공연은 우버월드의 첫 내한공연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씨엔블루 정용화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씨엔블루 정용화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우버월드 타쿠야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우버월드 타쿠야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우버월드 신타로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우버월드 신타로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우버월드는 어떤 밴드 색깔로 팬들을 모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나.

▶타쿠야: 저는 일단 가사 쓰는 걸 너무 좋아한다. 가사를 쓰는 그 마음이 전달되지 않았나 싶다. 이번 공연에선 한국어로 번역한 한국어 가사를 스토리라인에 끼워서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 한국의 가사는 일단 노래를 듣고나면 기억에 남고 굉장히 외우기 쉽고 한번 들으면 흥얼거리게 된다. 일본 노래의 가사는 그런 장치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가사가 문학작품으로서, 소설로서도 읽히게끔 쓰는 것 같다.

▶신타로: 타쿠야가 쓰는 기사는 거짓이 없고 다 진실이다. 평소 타쿠야가 말하는 내용이 다 가사에 있다. 솔직한 가사가 많은 분들의 마음에 전달이 되는 것 같다.

-우버월드는 이번 합동공연을 계기로 한국에서 또 다른 활동을 기대해 봐도 될까.

▶타쿠야: 아직 구체적인 한국 공연 계획이 잡힌 건 없지만 제가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 아티스트를 좋아한다. 한국에서 우버월드가 사랑 받도록 이번 첫 걸음을 열심히 해보겠다. 한국 가수 중 뉴진스랑 씨엔블루를 좋아한다.(웃음)

씨엔블루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씨엔블루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우버월드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우버월드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정용화는 이번 합동 공연을 통해 가치관에서 바뀐 점이 있는지.

▶정용화: 퍼포먼스도 퍼포먼스지만 무대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그전에는 '밀어붙이자'라는 마음이 컸다면 가사에 대한 것도 크게 와닿았다. 우버월드는 팬들이 신도 같은 느낌이 강하더라. 새로운 경험이어서 많이 배우고 싶었다. 저희 음악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 20대 후반이 됐을 때 '우리가 이제 나이 든 음악을 해야 하나?' 싶었는데, 올해 저희 씨엔블루 앨범을 내게끔 준비 중인데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 앨범으로 보여드리겠다.

-그간 밴드를 해오면서 느낀 '밴드 음악'의 장점은?

▶정용화: 저는 학창시절부터 밴드를 시작했는데, 밴드는 정해진 MR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우리가 늘리고 싶은대로, 신나게 순간순간 무대를 만들 수 있다. 오래 할 수 있다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음악방송에선 크게 안 움직이고 몸 풀 일이 없다는 점?(웃음) 밴드는 안 경험해 보면 모른다. 리얼한 사운드의 느낌이 너무 좋고 MR과 비교할 수 없다. 공연도 실제로 와야 경험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타쿠야: '클릭'의 소리가 붙으면 음향이 두 배가 된다. 밴드는 오케스트라에서 맛볼 수 없는 음량의 쾌감이 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우버월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밴드 사운드가 있는지. 내년 데뷔 20주년이기도 한데 목표는 무엇인가. 씨엔블루의 향후 방향성도 궁금하다.

▶타쿠야: 저희 멤버들은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클래식 오케스트라 이외에도 많은 장르를 듣고 있다. 다양한 장르에서 음악을 끌어오고 싶다. 저희 계획은 일본에서 대규모 투어를 돌 예정이다. 즐기면서 길고 굵게 음악생활을 하고 싶다.

▶정용화: 너무 좋은 선배들도 많았지만 솔직히 선배들의 큰 이끔은 못 받았던 것 같다. 저의 목표는 밴드를 하시는 분들을 어느 정도 이끌어주는 능력이 있고 싶다. 나중에 K-팝의 책이 있다면 '씨엔블루'가 있으면 좋겠다. 15주년 계획은 계속 해오던대로 열심히 하고 싶고 저희도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외모를 잘 가꾸면서 계속해서 음악을 하고 싶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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