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이 토트넘 입단 기념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영상 갈무리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지난 28일 밤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방송 중 김진태(강원도지사) 강원 구단주가 영상으로 출연해 "긴 협상이 마무리됐다. 이제 공식 발표하겠다. 양민혁의 이적팀은 토트넘이다"라고 전했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양민혁이 오늘 오후 5시에 서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모두 마쳤다. 토트넘과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9시 30분 동시에 이적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토트넘과의 이적 협상과 관련해 "양민혁이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이적하는 것으로 전제 조건을 달았는데 토트넘도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며 "토트넘이 그만큼 양민혁의 높은 가치를 인정했고 연말이 아닌 지금 미리 계약한 것이다"고 전했다.
토트넘도 같은 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취업 허가와 국제 승인을 거쳐 양민혁의 영입을 최종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다. 토트넘은 "양민혁은 현 소속 팀 강원으로 임대돼 올해 말까지 뛴 뒤 2025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양민혁의 토트넘 입단 기념 포스터. /사진=토트넘 공식 SNS
그러면서 "저의 플레이 스타일은 매우 저돌적이고 일대일 능력과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마무리 능력도 좋다"며 본인 장점을 과감하게 이야기했다.
앞으로 마주하게 될 '팀 적응'에 관한 질문에는 "같은 한국인 손흥민 선수가 있기 때문에 적응 문제에서 더 쉬울 것이다"라며 "손흥민 선수는 대한민국 캡틴이라 팀을 결정하는데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실감이 안 나고 아직 대화를 못 해봤다. 실제 대화를 나누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이다"고 전했다.
축구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친형이 축구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 축구에 대한 열정과 뛰어노는 것을 좋아했다.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민혁은 "일단 런던을 한 번도 못 가봤기 때문에 토트넘 홈구장과 훈련장이 기대되고 빨리 데뷔를 해서 팬 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강원FC 공격수 양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