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삭 감독이 7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트위스터스'(감독 정이삭)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역대급 토네이도에 맞서 정면 돌파에 나서는 재난 블록버스터 '트위스터스'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2024.08.07 /사진=이동훈
7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는 영화 '트위스터스'(감독 정이삭)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이삭 감독을 비롯해 배우 데이지 에드가-존스, 애슐리 J. 샌드버그 제작 총괄 프로듀서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트위스터스'는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와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역대급 토네이도에 맞서 정면돌파에 나서는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미나리'로 121관왕을 달성한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고,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 '쥬라기 월드'를 탄생시킨 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 참여해 작품성과 스케일을 동시에 잡은 초특급 재난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애슐리 J. 샌드버그 제작 총괄 프로듀서는 "시나리오 개발 중에 (감독은) 이쪽 지역을 잘 이해하고, 토네이도를 경험해 본 사람이길 원했다. 저는 '미나리'의 팬이었고, 친구들 중에 정이삭 감독님과 함께 작업해 본 사람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거대한 스케일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었다. 기존 스크립트에서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고, 큰 스케일에 맞게 잘 표현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이삭 감독은 "한국 관객과 영화를 나눌 수 있어서 영광"이라면서 "저는 극장 영화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다. 블록버스터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이룬 것 같다. 프로듀서님이 저에게 믿음을 주셨고,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제가 1990년대 좋아했던 영화를 다시 봤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에서 영향을 많이 받기도 했고, 공부도 많이 했다. 이 작품은 실제 자연 현상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영감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들이 직접 토네이도를 경험하는 듯한 느낌을 받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정이삭 감독이 가장 중점에 둔 것은 '생동감'이었다. 그는 "실제 오클라호마에 가서 야외 촬영했다. 보통 스테이지, 블루스크린 등 실내 촬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야외 촬영을 통해 특수효과가 아닌 실제 효과를 구현하고 싶었다"며 "어떻게 하면 관객에게 생동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과정이었다. 한 샷, 한 샷 많은 에너지를 담고 있다. 또 결국엔 배우들이 생동감 있는 뛰어난 연기를 보여줘서 감사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