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알론소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과 DFL컵 합성 사진. /사진=바이어 레버쿠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바이어 레버쿠젠 슈퍼컵 우승 포스터. /사진=바이어 레버쿠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독일축구협회(DFL) 슈퍼컵 결승에서 슈투트가르트를 승부차기 끝에(2-2, PSO 4-3)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토크스포츠'는 "레버쿠젠의 기록은 놀라운 정도다. 알론소 감독이 또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며 "지난 시즌 레버쿠젠은 공식 53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패배가 유일했다"고 조명했다.
2023~2024시즌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역사를 썼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으며 정상에 섰고, DFB 포칼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슈퍼컵 결승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과 DFB 포칼 정상의 맞대결이다. 레버쿠젠이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기에 분데스리가 준우승팀인 슈투트가르트가 이번 슈퍼컵에 나섰다.
DFL 슈퍼컵 우승 후 기념 사진 촬영하는 레버쿠젠 선수단. /사진=바이어 레버쿠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변수가 생겼다. 37분 레버쿠젠의 공격형 미드필더 마틴 테리어가 퇴장당했다. 알론소 감독도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 18분 슈투트가르트는 선수 세 명을 동시에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데니스 운다브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흐름을 탔다.
레버쿠젠은 만만치 않았다. 후반 42분 파트리크 쉬크의 동점골로 따라잡았다. 후반 추가 시간 5분이 지난 뒤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레버쿠젠은 네 명의 키커가 모두 승부차기를 꽂아 넣었다. 슈투트가르트는 3, 5번 키커가 실축하며 패배했다. 지난 시즌 구단 기록을 연달아 깬 레버쿠젠은 2024~2025시즌에 앞서 우승컵을 또 차지했다.
역대급 명장의 등장에 빅클럽들이 술렁이고 있다. 영국과 독일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리버풀과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등이 알론소 감독에 접근한 바 있다. 바이에른 뮌헨도 눈독을 들였지만, 알론소 감독이 거절 의사를 내비친 끝에 빈센트 콤파니(38) 감독을 데려왔다.
레버쿠젠의 우승 세리머니. /사진=바이어 레버쿠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