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올리버 스킵을 향한 작별 인사. /사진=토트넘 홋스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레스터는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킵은 레스터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5살 때부터 토트넘에서 뛰었고, 아카데미를 거쳐 1군 무대까지 뛴 선수다"며 "이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레스터 동료들과 함께 뛴다. 그는 전 소속팀과 맞대결에 참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레스터는 이적 발표 4시간 뒤 토트넘과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됐다. 구단에 따르면 스킵은 이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스킵은 "레스터와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 구단에 좋은 사람과 선수가 많다는 걸 느꼈다"며 "정말 흥분된다. 레스터 사람들과 대화를 나눴다. 제게 따듯한 느낌을 줬다"고 밝혔다.
올리버 스킵이 레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레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킵의 토트넘 생활을 나열한 토트넘은 "스킵은 2018년 10월 카라바오컵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공식 경기 데뷔전을 뛰었다. 후반전 교체 선수로 나왔고, 그해 말에는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도 책임졌다"고 전했다.
2020~2021시즌에는 노리치 시티로 임대 이적해 성장했다. 당시 스킵은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PFA 올해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올해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토트넘에서 106경기를 뛴 스킵은 2023년 2월 첼시전에서 득점포를 터트리기도 했다. 잉글랜드 21세 이하(U-21) 국가대표팀으로도 활약했고, 유소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우승 멤버로도 이름을 날렸다.
손흥민(32)과 함께 한국 프리시즌 투어에도 참석했던 스킵은 여름 이적시장이 약 10일 남은 상황에서 끝내 팀을 떠나게 됐다. 스킵의 마지막 경기는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바이에른 뮌헨과 프리시즌 친선전이었다.
손흥민(왼쪽)과 스킵. /AFPBBNews=뉴스1
올리버 스킵.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