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무페이(왼쪽)와 에버튼 팬이 서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사진=영국 익스프레스 갈무리
영국 매체 'BBC'는 29일(한국시간) "에버튼 공격수는 머지사이드에서 힘든 시기를 끝낸다. 마르세유와 협상에서 진전된 논의 중이다"며 "무페이는 340만 파운드(약 60억 원) 규모의 수수료에 의무 이적 조항이 포함된 계약을 맺는다. 프랑스 리그1행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2022년 8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떠나 에버튼 유니폼을 입은 무페이는 초라하게 현 소속팀을 떠날 위기다. 2022~2023시즌 무페이는 32경기에 출전해 단 한 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공격수로서 굴욕적인 기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악동 중 하나다. 무페이는 과거 토트넘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였다.
무페이는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맞대결에서 득점 후 다트 세리머니를 날렸다. 토트넘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27)의 상징적인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일종의 조롱이었다. 토트넘에서는 브레넌 존슨(23)이 득점을 터트리며 같은 제스처를 취해 반격했다. 이후 무페이는 매디슨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유로 2024 최종 명단에서 탈락하자 다트판 앞에서 활짝 웃는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다트판 앞에서 활짝 웃으며 사진을 찍은 닐 무페이. /사진=닐 무페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경기 후 무페이는 현지 팬들의 무수한 욕설 세례를 받았다. 'BBC'는 무페이는 영국 런던의 유스턴 기차역에서 팬들의 언어폭력에 당했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진 해당 영상은 에버튼이 토트넘에 0-4로 패한 직후다. 에버튼 팬들은 선수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퍼부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심지어 무페이는 팬들과 신경전까지 벌였다. '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무페이는 욕설을 날린 팬을 바로 째려봤다. 패늘은 무페이에게 더 큰 야유와 조롱으로 답했다. 유스턴 기차역은 에버튼 팬들의 큰 목소리로 뒤덮였다.
사건 후 무페이는 개인 SNS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학대를 받는 게 정상으로 통하는 직업이 있나. 팬들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에게 소리를 지르기 위해 기차역에 머무르고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