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오시멘. /AFPBBNews=뉴스1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31일(한국시간) "첼시(잉글랜드)와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가 오시멘 영입에 실패했다. 하지만 오시멘은 나폴리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첼시와 알 아흘리는 올 여름 이적시장 내내 오시멘 영입을 위해 나폴리와 협상을 벌였으나 모두가 만족할 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오시멘은 나폴리에 남을 전망이다.
오시멘은 선수 커리어 큰 위기를 맞았다. 본인 역시 이적을 원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팀 전체가 오시멘을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 않다.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도 프리시즌은 물론, 지난 리그 1~2라운드에도 오시멘을 기용하지 않았는데, 오시멘이 팀에 남았다고 기용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매체는 "오시멘은 올 여름 나폴리를 떠나려고 했지만 유럽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이적하지 못했다"며 "콘테 감독은 1군 선수단에서 오시멘을 제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직 사우디 이적시장은 열려 있는 상태지만, 알 아흘리는 이미 또 다른 공격수 이반 토니를 데려와 오시멘 영입에 매달릴 필요가 없어졌다. 잉글랜드 브렌트포드에서 활약했던 토니는 토트넘, 아스널 등과 연결됐으나 최종 행선지는 사우디로 결정됐다. 지난 2022~2023시즌에는 리그 20골을 몰아쳤다.
전날(30일)까지만 해도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나폴리와 알 아흘 리가 오시멘 이적에 합의했다. 오시멘은 알 아흘리로 이적할 경우 연봉 4000만 유로(약 590억 원)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막판 일이 틀어졌다.
경기 전 몸을 푸는 빅터 오시멘. /AFPBBNews=뉴스1
나이지리아 공격수 오시멘은 지난 2020년 이적료 8100만 유로(약 1200억 원)를 기록하고 릴OSC(프랑스)에서 나폴리로 이적했다. 나폴리 최고 이적료에 해당한다. 오시멘은 2022~2023시즌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도 이끌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미운오리로 전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