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 시원한 난타전! 울산, 포항과 9골 치고받고 '동해안 더비' 승리... 강원 제치고 '선두 도약'

박재호 기자  |  2024.08.31 21:47
기뻐하는 울산 HD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기뻐하는 울산 HD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동해안 더비'가 난타전 덕에 시원했다. 울산 HD가 포항 스틸러스를 제압했다.

울산은 31일 오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2연승을 이어간 울산은 승점 51(15승6무8패)로 한 경기 덜 치른 강원FC를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코리아컵 결승에 오르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울산에 아쉽게 패하며 리그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승점 44(12승8무9패)로 6위에 머물렀다.

울산이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고승범이 페널티박스 인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아라비제의 왼발 슈팅이 골문 구석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이 곧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 9분 정재희가 중앙으로 건넨 패스를 홍윤상이 문전으로 쇄도해 밀어 넣었다.

울산이 아라비제의 멀티골로 다시 앞서갔다. 전반 36분 강윤구가 오른쪽 빈 공간으로 뛰는 아라비제에게 패스했다. 이어 아라비제가 낮게 깔아 찬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후반에도 울산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12분 고승범이 몸싸움으로 볼을 지켜낸 뒤 야고에게 패스했다. 야고가 구석을 향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점수는 3-1로 벌어졌다.

울산이 팀의 네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3분 루빅손이 골키퍼 황인재의 패스를 끊은 뒤 빠르게 슈팅해 골을 넣었다.

포항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8분 조르지가 추격골을 넣었다. 하지만 4분 뒤 울산이 김영권의 헤더골로 다시 3골 차로 달아났다.

포항은 후반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 44분 어정원, 후반 추가시간 이태석의 연속골로 1골 차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는 9골 난타전 속 울산의 승리로 끝이 났다.

울산 HD 공격수 아라비제가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HD 공격수 아라비제가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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