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고은이 2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진행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2024.09.02 /사진=이동훈
2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선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자 이언희 감독과 두 주연 김고은, 노상현이 참석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 분)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 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다.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과 국제 더블린 문학상 후보에 오른 박상영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제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작이기도 하다.
특히 '대도시의 사랑법'은 올 초 극장가를 강타한 '파묘'(1191만 명) 주역 김고은의 차기작으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김고은은 '파묘'로 마침내 데뷔 12년 만에 '천만 배우' 타이틀을 획득한 뒤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초고속 컴백했다.
더욱이 김고은은 '파묘'의 무속인 화림을 지우고, 현실과 맞닿은 '대도시의 사랑법' 구재희로서 또 한 번 색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구재희는 남 눈치 보는 법 없고, 돈이 없으면 스쿠터를 팔아서 술을 마실 정도로 본능에 충실한 인물. 말보다 행동이 빠르고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며, 하고 싶은 건 후회 없이 성취하는 '행동파'로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내면의 소리를 거침없이 입 밖으로 꺼낸다. 또한 사랑에 진심인 그가 상대 남자들과 펼치는 연애 에피소드는 웃음과 재미를 안겨준다. 하지만 그 이면에 모두가 가질 법한 고민과 상처를 품고 있는 재희의 여린 면모는 관객들의 깊은 공감대를 자극할 전망이다.
배우 김고은이 2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진행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2024.09.02 /사진=이동훈
'대도시의 사랑법' 출연 이유에 대해선 "꽤 오랜 시간 기다린 작품이다. 대본을 받은 상태에서 2년 반 정도를 기다렸었다. 그래서 제작이 된다고 했을 때 굉장히 기뻤다. (출연) 하게 된 이유는 너무 간단했던 게 그냥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라며 "우리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시나리오가 전하는 이야기들이 굉장히 솔직 담백하고 툭 대화하듯 나와있어서, 그런 점이 좋았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대도시의 사랑법' 속 김고은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배우 노상현, 김고은이 2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진행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2024.09.02 /사진=이동훈
이어 그는 "영화를 보시면 관객분들이 재희와 흥수를 너무 귀여워해 주실 거 같다. 왜냐하면 스무 살짜리 두 친구의 성장을 보는 것이니까. 어떨 땐 한 대 쥐어박고 싶다가도 '잘 자랐다' 하며 끝나는 영화라서, 많이 귀여워하고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