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의 재계약 소식을 전한 영국 매체. /사진=풋볼 인사이더 갈무리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4일(한국시간)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32)의 폭탄 발언 이후 재계약 협상에 돌입한다.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된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경기 후 살라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아무도 내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았다. 이번이 리버풀에서 마지막 시즌일 것"이라고 밝혔다.
팀 대표 선수의 깜짝 발언에 구단 수뇌부도 정신이 번쩍 든 분위기다. '풋볼 인사이더'는 "리버풀의 초점은 신임 감독 선임에 맞춰져 있었다. 아르네 슬롯 감독과 리처드 휴즈, 마이클 에드워즈 등 스태프와 계약에 집중했다"며 "리버풀은 이제 살라와 협상할 준비가 됐다. 살라는 2024~2025시즌 3경기에서 3골 3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출발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 후 사진을 찍은 모하메드 살라. /사진=리버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살라. /사진=리버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다만 리버풀의 고민거리는 한두 개가 아니다. 살라를 비롯해 버질 판 다이크(33),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26) 등 주축 선수들과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살라의 재계약 소식이 없자 리버풀 현지에서도 여론이 들끓고 있었다.
공개적인 발언이 통했다. 살라는 맨유의 홈구장에서 경기가 끝난 뒤 "올드 트래포드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것 같다"며 "구단은 내게 어떠한 제안도 하지 않았다"고 말해 영국 분위기를 뒤집어놨다. 유력지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은 살라의 리버풀 이탈 가능성을 점쳤다.
덕분에 구단이 빠르게 살라와 재계약을 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살라는 리버풀이 흠잡을 곳 없는 시즌을 시작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몇 주 안에 살라와 재계약이 시작될 것이다. 이적 사가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하메드 살라.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