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윤지유.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윤지유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단식(스포츠 등급 WS3) 준결승에서 카를로타 라가치니(이탈리아·4위)를 게임 스코어 3-1(11-7, 13-11, 7-11, 11-4)로 꺾었다.
결승은 7일 오전 3시 15분에 열린다. 랭킹 3위 안델라 무지니치 빈세티치(크로아티아)와 금메달을 두고 다툰다.
윤지유는 생후 28개월에 혈관 기형으로 하반신 장애가 생겼고 10세 때 자신이 다니던 장애인복지관에서 탁구를 접한 뒤 본격적인 선수 생활에 나서게 된 케이스다.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고 16세인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2020 도쿄 대회에선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세계 1위로서 나선 이번 대회의 목표는 단연 금메달이었다. 이날 가볍게 1세트를 따낸 윤지유는 2세트 윤지유의 약점인 왼쪽 집중 공략에 나선 라가치니를 상대로 고전했다.
결국 듀스로 향했는데 상대 서브 범실 등으로 윤지유가 2세트까지 챙기며 결승행에 빠르게 다가섰다.
3세트는 내줬지만 4세트 상대를 완벽히 제압해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3번째 도전 만에 생애 첫 패럴림픽 단식 결승에 올랐다. 혼합복식에선 8강에서 탈락했지만 여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기세를 살려 단식 금메달까지 수확하겠다는 각오다.
윤지유.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