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SON-YANG 라인' 곧 본다! 포스텍 감독, 마지막 퍼즐은 양민혁 "K리그 활약 관찰 중"

박재호 기자  |  2024.09.07 11:34
양민혁(왼쪽)과  손흥민이 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민혁(왼쪽)과 손흥민이 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토트넘이 양민혁(18)을 향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진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자신감 넘치는 토트넘의 18세 스타는 매우 특별하다"는 제하의 보도를 냈다.


매체는 "토트넘은 깜짝 영입한 양민혁이 좋은 활약을 펼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이번 시즌 이적생 중 가장 뛰어난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민혁의 이적료는 340만 파운드(약 6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토트넘의 수뇌부들은 양민혁이 지닌 가능성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유망한 선수를 영입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양민혁은 토트넘이 지불한 금액보다 훨씬 더 많은 가치와 잠재력을 지녔다"라고 평했다.


이제 토트넘에는 한국 선수가 2명으로 늘었다. 양민혁은 토트넘 레전드이자 주장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매체는 "양민혁은 손흥민과 벌써 비교되고 있다"며 "같은 한국 선수인 손흥민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라고 조언했다. 팬들은 벌써 좌우측 날개에 손흥민과 양민혁이 함께 뛰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손흥민은 양민혁의 완벽한 멘토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손흥민은 양민혁에 냉혹하게 조언해 관심을 모은바 있다. 냉혹한 조언 이면에는 본인처럼 힘들지 않길 바라는 숨은 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힘들 거라는 걸 얘기해주고 싶다"며 "EPL 무대는 정말 쉽지 않다. 최고 수준의 선수가 되기 위해선 (경기력뿐 아니라) 언어, 문화, 인성,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 등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민혁(왼쪽)과 손흥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양민혁(왼쪽)과 손흥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EPL이라는 유럽 최고 리그의 냉혹한 경쟁 현실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손흥민은 "겁주려는 것은 아니다. 양민혁에게 도움이 될 현실적인 이야기다"라며 "K리그에서 잘한다고 느끼겠지만 여기는 어린 선수들이 매일 같이 기회를 잡고 싶어 한다. 많은 선수들이 서로 포지션을 차지하려고 달려들 것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금 양민혁과 같은 나이인 18살에 함부르크와 프로 계약을 맺었다. 어린 시절에 유럽 생활을 시작한 그에게 냉혹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축구적인 부분 외에도 언어, 문화적 차이, 인종차별 등을 수많은 난관들과 싸우며 극복해야 했다. 손흥민이 양민혁에게 '현실 조언'을 하는 이유는 힘겨웠던 자신보다 좀 더 준비된 상태에서 도전하길 바라는 마음 때문일 수 있다.

지난 7월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양민혁은 현 소속팀 강원FC에서 올 시즌을 마치고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더욱 나아진 몸 상태로 토트넘에 합류해야 하는 과제도 주어졌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계획을 최종적으로 어떻게 구성할지 양민혁의 (K리그) 활약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오면 더욱 면밀하게 관찰할 것이다. 양민혁은 토트넘에 좋은 영향을 미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민혁이 지난 8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 대 토트넘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양민혁이 지난 8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 대 토트넘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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