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검객' 권효경 값진 은메달... 韓 휠체어펜싱 28년 만에 메달 땄다

이원희 기자  |  2024.09.07 14:37
은메달을 들어보이는 권효경.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SNS 은메달을 들어보이는 권효경.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SNS
'나비 검객' 권효경(23·홍성군청)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권효경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휠체어펜싱 여자 개인전 에페(스포츠등급 A) 결승에서 중국의 천위안둥(30)에게 6-15로 패했다.


하지만 권효경은 은메달을 획득, 1996 애틀랜타 대회 '동메달' 박태훈 이후 28년 만에 패럴림픽 휠체어펜싱에서 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사실 권효경은 대회 전까지만 해도 우승후보와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 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에페 단체전 동메달을 땄을 뿐 개인전 3종목(사브르·플뢰레·에페)에선 모두 5위에 그쳤다.


하지만 권효경은 절치부심했고, 왼쪽 손목에는 '새로운 인생을 펼치겠다'는 나비 문신까지 새겨 넣을 정도로 굳은 각오를 세웠다.

기뻐하는 권효경.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SNS 기뻐하는 권효경.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SNS
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권효경은 이번 대회에서 2020 도쿄 패럴림픽 금메달 리스트 아마릴라 베레스(헝가리)를 무찌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고, 결국 기적의 은메달을 따냈다.


뉴스1에 따르면 권효경은 경기 후 "패럴림픽에서 획득한 첫 메달이다. 상상도 못한 메달이어서 기쁘다"며 "다음 패럴림픽에도 출전해 메달을 더 따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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