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5호포 쾅!' 오타니, 매일매일이 MLB 역사다! 52홈런-53도루 페이스, 꿈의 기록 눈앞

양정웅 기자  |  2024.09.07 16:01
오타니 쇼헤이가 7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전에서 6회 말 솔로홈런을 터트린 후 동료들의 해바라기씨 세례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가 7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전에서 6회 말 솔로홈런을 터트린 후 동료들의 해바라기씨 세례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대기록 도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홈런 하나를 추가하며 여전히 50홈런이 가능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큼지막한 중견수 쪽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에게 잡히며 물러났던 오타니는 3회 말 1아웃 상황에서도 클리블랜드 선발 매튜 보이드의 슬라이더 유인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3번째 타석에서 오타니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갔다. 6회 말 1아웃 상황에서 등장한 그는 보이드의 2구째 가운데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 타구는 계속 뻗어나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비거리 412피트(약 125.5m), 타구 속도 111.2마일(약 178.9km)의 솔로 홈런이었다.

이는 오타니의 올 시즌 45번째 홈런포였다. 또한 미국 현지 기준 9월 들어 첫 번째로 나온 대포이자 5게임 만에 나온 아치였다. 이로써 오타니는 2021년 LA 에인절스 시절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46홈런) 기록에도 한 개 차이로 다가갔다.


도루에 성공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도루에 성공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또한 꿈의 기록인 50(홈런)-50(도루) 달성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7일 현재 다저스가 시즌 141경기를 진행한 가운데, 오타니는 45홈런-46도루를 기록 중이다. 이 페이스가 계속된다면 52홈런-53도루를 할 수 있다. 한 시즌 50-50은커녕 45홈런과 45도루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도 오타니가 최초가 됐다.

이미 두 차례나 40홈런(2021, 2023년) 고지를 밟았던 오타니이기에 홈런 페이스는 놀랍지 않다. 하지만 50도루를 넘보는 상황은 주목할 만하다. 이전까지 커리어 하이가 26도루(2021년)였던 그는 올 시즌 투수를 쉬면서 체력을 아낄 수 있었고, 베이스가 커지는 이점까지 생기며 기하급수적으로 도루가 늘었다.

이후 오타니는 8회 말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이날 경기를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90에서 0.291로, OPS는 0.988에서 0.993으로 상승했다. 또한 2021년 이후 3년 만에 100타점 시즌을 달성했는데, 주로 테이블세터로 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역시 주목할 기록이다.

다만 경기는 다저스가 1-3으로 패배했다. 선발 랜던 낵이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 보이드에게 역시 6이닝 1실점으로 침묵했다. 특히 오타니의 홈런으로 1-2로 따라갔지만, 8회 초 브라이언 로키오에게 솔로포를 맞고 그대로 패배했다.

한편 오타니에 이어 역대 7번째 40-40 클럽 가입에 도전하는 클리블랜드의 중심타자 호세 라미레즈는 이날 시즌 35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그는 시즌 34홈런-35도루를 기록하며 이 흐름대로 시즌이 종료될 시 39홈런-40도루가 된다.

호세 라미레즈. /AFPBBNews=뉴스1 호세 라미레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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