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SF에 가장 이상적인 영입" 이정후랑 또 한솥밥 먹나, 美 매체 예상 나왔다

양정웅 기자  |  2024.09.08 07:01
김하성(왼쪽)과 이정후가 지난해 11월 KBO리그 한국시리즈 현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김하성(왼쪽)과 이정후가 지난해 11월 KBO리그 한국시리즈 현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까. 미국 언론에서 꾸준히 김하성의 이적설을 밀고 있다.


미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유격수 자리에서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을 데려오는 게 이상적일 것이다"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일 현재 69승 73패(승률 0.486)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위치하고 있다. 1위 LA 다저스와는 15.5경기 차로, 지구 우승은 사실상 물건너 간 상황이고, 와일드카드 진출권과도 승차가 8.5경기 차가 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도 어렵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맷 채프먼, 호르헤 솔레어, 블레이크 스넬 등을 영입하며 대권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승부를 걸지 못했고, 결국 솔레어 등을 트레이드로 내보내면서 사실상 시즌을 포기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샌프란시스코는 기존 자원이 고군분투 중인데, 이 중에는 2년 차 유격수 타일러 피츠제럴드도 있다. 그는 7일 기준 79경기에서 타율 0.296 14홈런 30타점 45득점 17도루 OPS 0.889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기회를 얻으면서 자리를 잡아가던 중이다 .


매체는 "피츠제럴드는 유격수로 뛰며 내야의 왼쪽을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피츠제럴드는 내야 오른쪽에서 뛰는 기술을 연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FA를 데려오면 피츠제럴드를 2루수로 보낼 수 있는데, 특히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을 데려오는 게 이상적이다"고 주장했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은 올 시즌 122경기에 출전, 타율 0.233, 11홈런 22도루, OPS 0.700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베테랑 잰더 보가츠에 밀려 2루수로 이동했다가 1년 만에 유격수로 돌아간 그는 결장이 길어지고 있음에도 1046⅔이닝의 수비를 소화하며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지난해에는 타격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2023시즌 김하성은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를 기록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초로 30도루 고지를 밟았고, 20-20에도 도전했다.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는 덤이었다.

이에 여러 팀이 트레이드를 통한 영입을 노렸는데, 샌프란시스코는 꾸준히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말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의 샌프란시스코 담당기자인 앤드류 배걸리는 "1년 뒤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필요로 하는 포지션이 어디일지는 지금 예상하기 어렵다"면서도 "샌프란시스코에서 김하성에게 힘을 실어주는 지지자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7월 말 트레이드 마감기한을 앞두고도 MLB.com에서 2루수와 유격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김하성은 딱 맞는 핏이라고 할 수 있다.

김하성은 이정후와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넥센-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이후로도 친분관계를 유지했다. 여기에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2022년 김하성을 샌디에이고에서 주전 유격수로 기용했고, 지난해에도 많은 기회를 부여하며 김하성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여러모로 김하성과 샌디에이고는 서로 딱 맞는 핏이라고 할 수 있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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