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 /사진=맨유 SNS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 맨유와 셀틱 전설들이 모여 레전드 매치를 치렀다. 맨유는 루니를 비롯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마이클 캐릭, 폴 스콜스, 대런 플레처,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 현역 시절 맨유를 이끌었던 선수들이 출전했다.
이 가운데 루니가 프리킥 원더 골을 뽑아냈다. 스코어 0-0이던 전반 42분, 맨유 레전드 팀은 페널티 박스 밖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다. 키커는 루니. 불어난 체중 탓에 뒤뚱뒤뚱 도움닫기를 했으나 프리킥 실력은 여전했다. 루니의 발을 떠난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 왼쪽 구석에 꽂혔다.
루니는 모처럼 맨유 팬들 앞에서 두 팔을 벌리는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베르바토프, 플레처, 대니 심슨 등 맨유 동료들도 감싸안으며 루니를 축하했다.
축구 팬들도 감탄을 쏟아냈다. 맨유는 구단 SNS에 루니의 프리킥 골을 소개했는데, 팬들은 "클래스는 여전하다", "레전드" 등의 댓글을 달며 찬사를 쏟아냈다. 한 팬은 "루니가 지금 복귀해도 맨유 현역 선수들보다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고 적었다. 맨유 레전드 팀은 루니의 프리킥 골을 앞세워 1-1로 비겼다. 승부차기에선 셀틱 레전드 팀이 승리했다.
웨인 루니의 프리킥 골 장면. /사진=맨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