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가 아프다' 위기의 한화 '5위와 2.5G 차'... 와이스 어깨에 명운이 달렸다

안호근 기자  |  2024.09.10 07:56
라이언 와이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라이언 와이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잡힐 듯 잡히지 않는 5위팀. 어느새 SSG 랜더스에 다시 6위 자리마저 내줬다. 한화 이글스의 가을야구 희망은 이대로 사라지는 것일까.


한화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15번째 SSG전이자 인천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상대 전적은 10승 4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천에선 8전 전승을 거뒀기에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1경기까지 좁혀졌던 5위팀과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진 상황이다. SSG와 승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밀려 7위로 다시 내려섰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화다. 상위권에 있는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를 제압하며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높였으나 2경기 연속 임시 선발로 내세워 뼈아픈 결과를 맛봤다. 특히나 지난 8일 LG전에선 당초 선발 투수로 예고됐던 문동주가 어깨 피로 누적으로 쉬어갔다. 갑작스레 선발 등판한 신인 조동욱이 2이닝 동안 2실점하며 흔들렸고 이후 마운드에 오른 불펜 투수들도 잇따라 크게 무너지며 3-14로 대패했다.


이날은 에이스 라이언 와이스가 등판한다.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으나 12경기에서 71⅓이닝을 소화하며 4승 3패 평균자책점(ERA) 3.03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피안타율이 0.208,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1.08에 그치고 탈삼진은 이닝수보다 많은 77개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75%(9/12)에 달할 정도로 높은 확률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하며 불펜진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한화 문동주.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화 문동주. /사진=김진경 대기자
SSG에선 송영진이 등판한다. 올 시즌 4승 9패 ERA 5.80을 기록 중이다.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 ERA 3.60으로 준수했지만 와이스는 SSG를 상대로 1승 ERA 1.35로 더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 등 믿을만한 선발 투수의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챙겨야 한다. 5위 KT 위즈는 1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5할에 미치지 못하는 6승 7패만 거둔다고 하더라도 승률 0.4929가 된다. 이를 넘어서기 위해선 한화가 남은 16경기 중 10승 이상을 거둬야만 한다. 10승을 거둬 KT와 동률이 되면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11승을 거둔다면 한화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직행한다.

지난해 무서운 뒷심을 보였던 KT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를 기록 중이다. 만일 남은 기간 5할 승률 이상의 성적을 낸다면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진다.

어떻게든 SSG를 잡아내고 다음을 생각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인 한화다.

김경문 한화 감독.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김경문 한화 감독.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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